헬스조선기사 | 한의사가 주방에서 찾는 힐링푸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성美 작성일13-06-04 00:00 조회2,765회

본문

804.jpg
몸은 불편한데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약을 먹기도 애매하다. 이럴 때 한의사들은 어떤 식품을 먹을까? 그들이 주방에 늘 두고 먹는 힐링푸드를 소개한다. 01 감기와 생리통엔 생강 “감기 초기에 즐겨 먹는다. 생강 한 개를 얇게 썰고 물을 부어 30~40분 푹 달인 후 윗물만 따라내고 꿀을 넣은 뒤 잠들기 전 몽땅 마신다.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개운하고 코가 확 뚫린다. 감기 초기에는 발한작용을 통해 열을 내려야 하는데, 생강의 맵고 따뜻한 성질이 그 역할을 한다.” “생리통에 생강을 먹는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생강은 매운맛이 있으며 오장육부를 잘 통하게 해 냉한 기운을 풀어 준다. 그 때문에 평소 손발이 차고 하복부가 냉한 여성들의 생리통에 좋다.” 02 두통에는 대파 “신경을 많이 쓴 날 두통이 오면 대파를 먹는다. 대파 하얀 부분으로 ‘총백차’를 끓여 마시고, 다시마와 함께 넣어 일본식 된장국을 끓인다. 총백차는 생수 1000cc에 손가락 크기의 대파 흰 부분 5대(잔뿌리 달린 부분을 사용), 생강 7g을 넣고 센불로 500cc가 될 때까지 끓인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레몬즙을 타서 1일 4회 정도 나눠 마신다. 대파의 가장 큰 효능은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인데, 신경을 느슨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 준다.” 03 변비에는 현미와 고구마 “변비가 오면 하루 한 끼는 현미밥을 먹는다. 현미는 섬유질이 많아 장벽을 자극하고 장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해소한다. 또 한 끼는 고구마를 먹는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다른 식품의 식이섬유보다 흡착력이 훨씬 강하다. 각종 발암물질과 대장암의 원인인 담즙 노폐물, 콜레스테롤, 지방까지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 두 가지 식품만 있으면 변비는 굿바이다.” 04 속이 안 좋을 땐 매실 “속이 안 좋을 땐 따뜻한 물에 매실청을 희석해 마신다. 매실은 성질이 따뜻하거나 차지 않고 신맛을 띠며 독이 없다. 과식으로 인한 식체나 위내불편감 등을 개선한다. 매실과 설탕을 동일한 비율로 담가 발효시켜, 청으로 보관하면 언제든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각종 음식의 단맛을 내는 데 조미료 대신 활용해도 좋다.” “소화불량에 좋다. 속이 거북할 때 매실청을 따뜻한 차로 마신다. 카테킨 성분이 풍부해 위액 분비를 조절해 준다.” “발열을 동반하지 않은 소화불량, 복통, 설사가 있을 때 매실 농축액을 따뜻한 물에 1 : 1 로 타서 마신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해소에 좋고, 체질개선 효과가 있다.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맛은 위액을 분비하고 소화기관을 정상화해 소화불량과 위장장애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05 소화가 잘 안 될 땐 무 “무는 ‘나복’이라 부르는 한약재로, 건위소화제로 쓴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갈증을 해소해 준다. 오래된 기침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 있다.” “평소 소화가 힘든 음식을 섭취할 때는 무를 조리한 요리를 함께 먹어 소화를 돕는 편이다. 《본초강목》에는 ‘무는 소화를 촉진시키고 독을 푸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무는 많은 소화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천연 소화제로 불린다.” 06 불면증에는 대추 “체격에 비해 체력이 약하다. 또한 스트레스를 잘 받는 타입이라 가끔 불면증에 시달린다. 이땐 1.5~2L의 물에 칼집 낸 말린 대추 한웅큼, 무한자나무과 과실인 용안육을 10~20g을 함께 넣고 30분 이상 끓여 차처럼 마신다. 비장·심장·위장의 기운을 돕는 대추는 소화력이 떨어지고 얼굴이 창백하며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심장 혈을 보하고 살을 찌우며 마음을 편하게 한다.” 07 두뇌회전이 잘 안 될 땐 호두 “오후 2~4시가 되면 기력이 떨어진다. 특히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라, 책상에 호두강정을 놓고 먹는다. 호두는 두뇌회전에 효과적인데, 강정으로 만들면 당분까지 섭취할 수 있어 효과가 배가 된다.” 08 변비에는 사과 “변비는 장속에 남아 있는 숙변 제거가 중요하다. 대변 보는 횟수가 많아도 숙변이 제거되지 않으면 변비일 가능성이 높다. 포화상태에서 숙변이 밀려 배변이 이루어지는 것은 정상 배변 활동이라 볼 수 없다. 후식으로 사과를 먹으면 변비에 좋다. 변비는 섬유질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사과에는 펙틴이라는 섬유질이 풍부해 대장운동을 촉진한다.” / 취재 문은정 헬스조선 기자 mej@chosun.com 도움말 조선화(여성미한의원 원장)
여성미한의원
· 이용약관
여성미한의원
· 개인정보보호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