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기사 | 자궁근종은 폐경 후 病?…미혼 여성이 더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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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美 작성일16-02-02 00:00 조회4,9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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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미혼의 김지연(가명, 30세) 씨는 최근 과도하게 생리량이 많아지고 생리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각각 3.5cm, 3cm의 자궁근종이 발견되어 치료법을 두고 고민 중이다. 경기도 수원의 주부 윤현숙(가명, 34세)씨는 생리 시 덩어리진 혈이 많고 배에 가스가 차는 등 생리증후군이 심한 편이다. 최근 피로감까지 켜져 병원을 찾았다가 다발성 자궁근종을 진단 받았다. 자궁적출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둘째 임신 계획을 갖고 있어 비수술 치료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자궁근종은 폐경 후 잘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폐경과 상관 없이 전 연령대에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임신 전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자궁근종의 존재 여부와 상태를 특히 잘 살펴야 한다.


◇ 발생 위치에 따라 자궁근종 증상 다양해


양성종양 자궁근종은 자궁체부에서 흔히 발생하며 자궁경관, 자궁인대, 자궁경부 등에서도 나타난다. 현미경적 크기부터 거대 종양까지 다양하며 방치하면 크기가 차츰 커져 다른 기관을 압박하거나 주요 장기와 유착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생리의 흐름을 조절하는 자궁의 근육 수축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리량 과다, 생리통, 요통, 빈혈, 피로감, 구토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하지만 발생 위치에 따라 더욱 다양한 양상을 띠기도 한다. 자궁의 앞부분에 위치할 경우 방광을 압박해 소변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자궁의 뒤쪽에 위치했을 때는 배변장애, 하복부가스, 골반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출산 이후 발생하는 자궁근종, 미혼 여성 발생률 증가 추세


자궁근종은 대개 출산을 경험한 30대 이상 기혼여성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 미혼여성이나 50대 이상의 여성들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들이 자궁근종 발생 가능성에 노출되면서 임신과 출산을 고려한 자궁근종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궁근종의 한방치료는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에 초점을 두고 환자 스스로의 생활개선과 노력을 통해 서서히 자궁 및 전신 건강을 개선해 나가기 때문에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다.


◇ 임신과 출산 고려한 중장기적 치료 중요성 더 커져


한방에서는 단순히 생리나 임신의 기능을 증진시킨다는 차원을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폐경 이후 여성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보전하는 방향까지 고려해 치료한다.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골반 내 혈액순환을 돕는 약침법이 주로 시행되며, 환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방좌약 자경단이 대표적인 처방이다.  여성미한의원에서는 질점막과 자궁조직까지 약효가 침투될 수 있는 자경단을 개발해 자궁근종 치료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개개인의 증상, 진행 정도, 체질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수술 방식이기 때문에 향후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한방치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몸이 찬 체질일수록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중 조절로 비만 예방해야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을 자궁 내의 어혈이 굳어 형성되는 것으로 본다. 몸이 차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평소 찬 음식을 피하고,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제철과일, 등푸른 생선, 견과류, 두유, 두부, 비지 등은 자궁근종에 좋은 식품이다. 유제품, 육류 등은 피하고 따뜻한 성질에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좋지만 찬물 샤워나 수영 등은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만은 자궁 내 순환을 방해해 자궁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니 평소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자궁근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조선화 원장은 "태아가 생기고 자라는 기관이기 때문에 여성의 일생에서 빼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것이 자궁 건강"이라며, "근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증세가 나타난 후에는 임신과 출산을 고려한 가운데 치료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김태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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