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 겨울 대파가 달콤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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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美 작성일09-12-29 00:00 조회2,6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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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gif 우리 주변에는 너무 흔해서 그 위대함을 간과하게 되는 것들이 많다. 식품 중에는 자신이 주재료가 되기보다는 부재료로, 양념으로 다른 식품을 돋보이게 하는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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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의 효능, 겨울 대파가 달콤한 이유 [본초강목]은 대파를 대표 강장식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초기 감기에 파의 흰 뿌리(蔥白 총백)를 달여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폐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것.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성질이 따뜻한 대파는 땀을 통해 냉한 기운을 몰아내 겨울철 감기나 비염 환자에게 좋다. 감기를 오래 앓아 체력이 약해진 사람은 예외다. 대파의 하얀 부분을 물에 넣고 1~2시간 끓인 뒤 꿀을 타서 아이들에게 한잔씩 먹이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 대파를 너무 많이 먹으면 대파 속에 들어 있는 자극 성분인 황화아릴로 인해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약용식물사전》에는 대파가 감기, 신경 쇠약, 불면증, 부종 등에 효과적이라고 적혀 있다. 파의 유화알릴이라는 성분은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힌다. 정신적으로 힘들고 고민이 많을 때 파를 썰어 직접 냄새를 맡거나 파를 넣고 끓인 물의 증기를 쐬면 나아진다. 대파에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이 풍부하다. 대파의 흰 부분에는 비타민B가 많이 들어 있고, 녹색 부분에는 비타민A·C가 많이 들어 있다. 대파에 들어 있는 분해 효소는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의 껍질을 분해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다. 대파는 국, 찌개, 조림, 볶음, 무침 등 대부분의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파전, 겉절이, 파나물, 파김치 등에는 주재료로, 탕과 찌개에는 부재료로, 나물과 조림에는 양념으로 쓰인다. 요리할 때 대파 뿌리를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파 뿌리도 꽤 쓸모 있다. 대파 뿌리를 고기 삶을 때 넣으면 누린내가 사라지고, 국물 낼 때 넣으면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한때 여성들 사이에서 대파 끓인 물을 마시는 '파뿌리 다이어트'가 유행한 적이 있다. 조선화 원장은 "속이 냉하고 손발이 찬 사람은 대파를 먹으면 신진대사가 좋아져 노폐물 배설에 효과적이지만, 속에 열이 많은 사람은 대파를 먹으면 오히려 열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우리나라 겨울 대파 주산지는 진도다. 전남 진도군은 20여 년 전부터 겨울 대파를 재배해오고 있다. 진도는 다른 지역보다 날이 따뜻해 한겨울에도 대화를 수확한다. 진도군청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해풍 덕분에 진도 대파에는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말하며 "겨울 대파가 다른 계절에 수확한 대파보다 더 단 이유는 매서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줄기나 잎 안으로 양분을 많이 축적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인다. 대파는 수분이 90% 넘게 들어 있어 오래 저장해두고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단, 대파를 구입해 흙이 묻은 상태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1~2주일 정도 간다. 대파를 흙에 묻어놓으면 흙 속에서 나온 영양분이 대파를 싱싱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한 달도 거뜬하다. 이때 흙을 담은 화분에 대파 뿌리가 충분히 덮일 정도로 묻은 뒤 가끔씩 물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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