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시즌 떠오르는 혼수품목 1순위, 자궁검진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왔다. 이에 가을철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결혼을 앞둔 많은 예비부부들이 행복한 새 시작을 준비하는 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이것'의 준비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떠오르는 혼수 품목 1순위라는 '이것'은 바로 자궁검진이다. 건강한 자궁검진은 건강한 임신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의 여부를 미리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상대방에게 신뢰를 선물할 수 있다.
자궁검진을 위해 체크하세요.
자궁 건강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평소 생리주기와 생리량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생리는 자궁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일상생활을 방해할 만큼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보이는 경우 등이라면 자궁질환의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의 부인과 웨딩검진을 통해서 자궁 건강을 좀 더 확실하게 살필 수 있다. 검진을 함으로써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등의 자궁질환 외에도 질염, 난소종양, 골반내유착증 등의 부인과 질환에 대한 예방 및 검진이 가능하다.
임신 및 피임에 대한 상담 또한 가능하다. 결혼 후 본격적인 가족계획을 세워야 하는 만큼 피임 방법 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결혼 전 전문가 상담을 통해 터울 조절 상담이나 피임 방법, 불임검진 및 치료 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임신을 위해 자궁내막증 조심하세요.
결혼 전의 여성이 관심 가져야 할 자궁질환을 꼽자면 자궁내막증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자궁 내막은 임신을 위해 수정란이 착상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자연유산이 진행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에 위치해야할 자궁내막이 난소, 나팔관 및 골반강 복강 등에 이동하여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며 "불임원인에 30∼4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결혼 전, 출산 전 여성이라면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미 자궁내막증이 발병했다면 임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자궁의 기능적인 부분을 회복시켜 주면 얼마든지 자궁이 정상적인 임신 기능을 수행해낼 수 있다. 때문에 혹의 크기가 5∼6cm 미만이거나 관련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을 서두르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겠다.
한의사 조선화 원장은 "자궁내막증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자궁골반의 막힌 기혈을 풀어 어혈과 담음 등의 노폐물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자궁내막증의 증상 및 진행정도에 따라 한방좌약치료, 뜸, 내복약, 좌훈법 등을 병행함으로써 자궁의 건강은 물론 오장육부의 균형 또한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행복한 결혼을 위한 준비, 특히 자궁검진은 혼수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이 되었다. 결혼 전 조기검진을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한 완벽한 준비과정을 밟아보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