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기사 | 수족냉증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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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美 작성일10-11-16 00:00 조회1,4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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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5년 차 주부 K씨는 3년 전 첫아이를 출산한 후부터 겨울만 되면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고 저려서 실내에서도 항상 장갑과 양말을 착용하고 지내며 밤에는 증상이 더 심해져서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수차례 깨기를 반복하는 수면장애에 시달려왔다. 바깥 외출을 한 날은 증상의 정도가 심해져서 손발뿐 아니라 배와 허리에 마치 구멍이라도 뚫려서 찬바람이 통과하는 것 같은 느낌의 통증이 찾아와서 괴로움을 호소해왔다. 이와 같이 전신의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인해서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할 체온이 따뜻한 실내에서처럼 차가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온도에서도 손, 발 같은 몸의 특정부분의 체온이 유독이 낮아지는 증상을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흔히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을 집안에 있는 난방장치의 용량의 한계로 집 전체에 열이 골고루 퍼지지 않아서 추운 집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신에 퍼지는 기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해서 몸의 말단부분까지 열이 미치지 못해서 생겨나는 것이다. 보통은 기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겨울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1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춘기, 출산 후 산모, 갱년기 여성,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난소낭종,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을 지닌 여성, 근육양이 적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배, 무릎, 팔꿈치에도 동반증상이 나타난다. 평소에 피로를 쉽게 느끼고, 입맛이 없으며,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것도 이 증상의 특징이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첫째 기허- 경락을 타고 흐르는 양기가 부족하여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둘째, 혈허- 간의 기운이 손상을 받아서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셋째, 비장, 위장의 허약-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화기의 기능이 떨어져서 오는 경우 넷째, 체질적 요인- 소음인인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정신적인 이유로 잦은 불안, 걱정, 심한 우울증도 수족냉증을 야기 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족냉증의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아주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요법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평소에 신진대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단백질의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충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차가운 음식, 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셔 몸의 냉기를 조절하면 좋다. 가벼운 걷기운동, 손뼉치기, 조깅과 더불어 적절한 유, 무산소 운동은 혈액순환과 근육양을 늘리는데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체온상승 및 유지 효과가 큰 반신욕과 족욕도 증상완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 남이 모르는 나만의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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