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원하는 새내기 주부의 꿈을 위협하는 '자궁내막증'
#-1 올해로 결혼한 지 1주년이 되는 새내기 주부 조연희(29)씨는 늦어지는 임신 소식에 하루하루 근심이 쌓여가고 있다.
#-2 이미 한 번의 유산으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장 씨는 생리주기 때마다 심한 생리통을 호소했고, 그에 따른 하혈량도 많아 혹시 요즘에 확산되고 있는 자궁내막증이 아닐까 하는 근심이 생겼다.
◇여성을 힘들게 하는 자궁내막증이란?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에 위치해야 할 자궁내막이 난소, 나팔관 및 골반강 복강 등 장, 방광 등에 증식하거나 드물게는 폐에도 이동해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자궁내막증의 증상은 생리통, 성교통, 골반통, 배뇨배변통 등의 통증을 동반하며, 가임기 여성의 불임 원인으로 30~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유산이나 부인과적인 수술 후 유착과 수술후유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자궁내막증의 한방적 원인에는 풍냉(風冷)과 식상(食傷)을 들 수 있다. 여성이 평소에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몸을 차게 하거나 찬바람을 많이 맞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특히 생리 전이나 생리 중 하복부를 차게 하는 일은 생리혈의 배출을 차단해 자궁내막증을 쉽게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요즘 젊은 여성들의 경우 불규칙한 식생활이나 생활환경 등으로 인체의 저항력이나 면역성이 악화돼 호르몬의 불균형이 유발되며, 자궁내막증의 발생 원인으로 나타나게 된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법은?
조선화 원장은 "자궁내막증의 한방치료는 매달 배출되는 생리의 정상적인 배출을 돕게 되며 이를 통해서 더 이상의 진행과 악화를 막고 연관되어 나타나는 생리상의 통증이나 관련통증 등을 개선하고 임신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자궁 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경우 한방치료가 가능하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증에 의해서 나타난, 혹은 크기가 5~6cm 미만이거나 관련 통증과 생리통이 극심하지 않을 경우, 가임기로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 수술 후 재발된 경우 등은 치료대상이 될 수 있다.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원만한 출산을 바라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꿈이자 숙원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는 법이다. 무엇보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받고 그에 따른 노력과 의지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