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이 식성 역시 제각기이다.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따뜻한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한 겨울에도 필수인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 그녀의 자궁은?
직장인 최선희(30세, 가명)씨는 한 겨울에도 하루에 한 개 이상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또한 아무리 추운 날씨더라도 커피를 마실 때 역시 얼음이 가득 담긴 아이스커피를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에는 마시는 물조차 얼음물을 마시는 등 그녀의 차가운 음식 사랑은 경이로울 정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그녀의 식습관이 자궁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커피, 얼음물과 같은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몸의 기운 자체가 찬 성질로 변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자궁 내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고 자궁근종도 발병할 수 있다.”고 전한다.
실제로 최선희씨는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인 생리불순을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생리를 할 때에는 생리통이 심해 진통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할 정도라고. 이 밖에도 최씨는 생리 시 덩어리가 증가하거나 생리기간 역시 늘어나는 등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겪고 있었다.
◆자궁건강 위한다면… 되도록 따뜻한 음식 드세요!
이에 자궁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되도록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커피는 카페인 성분 자체가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되도록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따뜻한 치를 마시도록 한다.
핫팩으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자궁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는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뭉친 어혈을 풀어주고 이로 인해 자궁근종관련증상까지 완화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자궁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수술이 아닌 보존적인 치료를 중심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편이다.
조선화 원장은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한방치료법으로는 내복약과 더불어 뜸이나 침, 한방좌약 자경단을 들 수 있다.”며 “특히 한방좌약 자경단은 질점막과 자궁조직으로 약효를 침투시켜 자궁골반순환을 돕고 정상적인 조직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한다.
음식과 자궁건강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차가운 음식은 분명 자궁건강과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다. 이를 명심하여 자궁건강을 지키고 자궁근종 등의 자궁질환을 예방하고 싶다면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