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절기 안면홍조 증상인줄 알았더니…갱년기?!
일교차가 커지면서 안면홍조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안면홍조는 날씨가 추운 경우에도 많이 나타나지만,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도 많이 나타난다. 추웠다가 따뜻했다가 하는 날씨로 얼굴의 혈관이 더욱 확장되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의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없다. 그러나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연령대에 따라 안면홍조의 원인이 달라질 수는 있다. 20~30대 여성들의 경우 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40대~50대 여성들이라면 혈관확장이 아닌 갱년기로 인해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 의심하는 안면홍조 +알파 증상들
50대 주부 E씨는 최근 안면홍조 증상으로 시달리고 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안면홍조증상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선택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안면홍조증상에 얼굴에 열이 나는 증상까지 겪고 있다.
한의학전문의 조선화 원장은 “E씨의 경우 피부의 문제가 아닌, 갱년기의 증세로 인해 안면홍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40~50대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보이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와 등 뒤로 땀이 많이 난다던지, 허리와 다리?무릎 등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시린 경우에는 갱년기로 인한 안면홍조를 의심해야한다.”고 전한다.
안면홍조+갱년기, 어떻게 치료해야할까
안면홍조 역시 갱년기의 한 증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생활법이나 운동을 통해서도 간단하게나마 해결이 가능하다.
유제품이나 두유를 꾸준히 복용하여 골다공증의 진행과 악화를 막는다던지, 담백한 부위의 살코기를 섭취한다던지, 해산물과 생선, 멸치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갱년기에 도움이 된다. 만약 안면홍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콩이나 된장, 두부 등을 많이 먹도록 한다. 이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안면홍조 같은 상열감을 많이 해소시켜 준다.
이 외에도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심폐기능 강화 운동으로는 제자리 뛰기, 빨리 걷기, 조깅, 수영 등을 들 수 있다. 되도록 30분 이상 운동을 하도록 한다. 이들은 심폐기능을 강화시켜줄 뿐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안면홍조는 폐경기가 다가오면서 자궁을 비롯한 생식기능이 약해지고 상대적으로 위로 열이 치솟아 심장과 폐를 자극하게 됨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치료역시 원인이 되는 자궁 및 주변의 생식기능을 회복하고 위로는 심장과 폐의 열을 아래로 내려 상하혈액순환을 도와감으로 증상을 개선하고 회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을 고려한 내복약과 침과 좌훈법, 뜸 등의 치료를 병행하도록 한다. 한의사 조선화 원장은 “유효한 약재를 끓여 그 기운을 쐬어주는 좌훈의 경우 골반, 자궁, 항문 등으로 직접 약효를 흡수시켜 갱년기 여성들 뿐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의 자궁질환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갱년기는 안면홍조 증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의 감기라는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에 갱년기가 아닌지 의심을 하고 걸맞는 생활 개선과 치료를 통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