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기사 | 찬 자궁에 병드는 여성… 골반을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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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美 작성일14-02-11 00:00 조회3,5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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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자궁에 병드는 여성… 골반을 움직여라 자궁 혈액순환 안 되는 게 문제… 생리통 심하고 종양 위험 높여 매일 걷고 찬 성질 음식 피해야 직장인 양모(30·서울 노원구)씨는 추운 겨울에도 몸에 딱 붙는 얇은 스키니진을 즐겨 입고, 아이스크림처럼 찬 음식을 자주 먹는다. 그런 생활 습관 탓인지 양씨의 아랫배는 늘 차갑다. 양씨는 지난 세 달간 생리를 할 때마다 약을 안 먹으면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으로 고생했다. 의사는 "자궁 주변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자궁이 차가워졌다"며 "생리통이 심한 것도 자궁이 차가워져서 제 기능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비·설사 생기고 자궁 질환 유발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자궁이다. 그런데 양씨처럼 자궁을 따뜻하게 유지하지 않아 여러 불편한 증상을 겪는 여성이 많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병원을 찾는 여성 10명 중 8~9명은 자궁이 차가운 상태"라며 "자궁이 차면 심한 생리통뿐 아니라 생리불순을 겪을 수 있고, 질분비물의 양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자궁이 차다는 것은 자궁과 주변 하복부의 피부 온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찬 자궁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증(자궁 내막이 다른 부위에서 증식하는 것), 자궁선근증(자궁 내막이 근육층을 뚫고 들어가 자라는 것) 위험을 높인다. 소화기 건강에도 안 좋다. 차가운 기운이 위·장 등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조선화 원장은 "심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설사를 자주 겪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면 스트레스에 민감한 체질로 변하고 두통·어깨결림·불면증도 생긴다. 자궁이 차면 그 위쪽은 상대적으로 열이 많아져서 심장과 폐에 허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뜻한 혈액 흐르지 않는 게 원인 자궁을 차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다. 따뜻한 혈액이 자궁으로 흐르지 않으면 차가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거나(교감신경 기능이 과도해져 말초혈관이 수축됨), 딱 붙는 바지를 입거나, 운동을 안 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또 ▷비뇨·생식기 기능 저하 ▷소화기 기능 약화 ▷복부 비만 ▷만성 골반염 등의 이유로도 자궁이 차가워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여성건강클리닉 이진무 교수는 "꾸준한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문제가 생긴 신체 부위를 적절히 치료하면 자궁도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걷기 운동, 따뜻한 생강차 도움 자궁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자궁과 가까운 관절인 골반을 많이 움직이면 좋다. 골반 운동을 하면 그 주변의 근육도 함께 움직이면서 열을 내고, 자궁 주변으로 혈액순환도 잘 되기 때문이다. 골반을 많이 움직이게 하는 운동이 바로 걷기다. 매일 30분~1시간씩 빠르게 걸으면 좋다. 종아리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하체의 혈액순환이 잘 되면 아래에 몰려있던 혈액이 자궁쪽으로 옮겨가서 열을 내기 때문이다. 하복부에 온찜질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성질이 찬 식품인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피하고, 차가운 과일이나 물 대신 따뜻한 생강차·대추차·당귀차를 마시면 자궁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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