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기사 | 20대 자궁근종, 50대 자궁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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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美 작성일12-09-06 00:00 조회2,3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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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친 40, 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결혼, 임신 나이가 높아짐과 더불어 여러 가지 환경적 영향 때문에 20대 젊은 자궁질환 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10년 전 20~30대의 자궁근종 비율이 30%대였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20~30대의 비율이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 이유로 젊은 여성들의 산부인과 검진율이 늘어난 점, 서구화된 식습관 등을 꼽는다. 여성은 임신, 출산, 폐경 등 나이에 따라 그 시기에 맞는 과업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각각 연령대를 고려하여 자궁질환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자궁질환 발병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가임기 나이 때문이다. 가임기 여성의 자궁에 근종이 있을 때 심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신이 되더라도 초기의 유산율이 높아지고, 조기진통이나 사산의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젊을수록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여 근종이 더욱 빠르게 악화하기 쉽다. 특히 임신 초기 3개월 동안은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근종이 자라게 되어 초기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간혹 임신기간 동안 지속해서 자랄 때 사산이나 임신 중 근종수술이 불가피한 예도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궁 정기검진을 받아 자신의 자궁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50대는 폐경기에 가까워지거나 혹은 이미 폐경기가 온 연령대다. 그런데 자궁근종의 주 발생원인이 여성호르몬인 만큼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면 자궁건강에 더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 자궁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폐경 이후에도 건강한 노년을 위해 보존되어야 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폐경이 왔다고 해서 자궁적출 등의 방법을 쉽게 결정하기보다는 가능하다면 보존적인 치료 방법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자궁근종의 보존적인 치료 방법은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50대 여성은 물론이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20, 30대 여성에게도 적합한 방법이다. 먹는약, 침, 뜸, 한방 좌훈과 한방좌약 등을 통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 도움되겠다. 단순히 자궁질환을 치료하는 데서 나아가 근본적으로 자궁을 건강하게 관리하는데도 꼭 필요한 방법이다. 더는 자궁근종은 나이가 높아질수록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고, 젊을수록 위험한 질환 또한 아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자신의 자궁 건강 상태에 귀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기고자 :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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