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이후의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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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美 작성일04-05-04 00:00 조회1,7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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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하면 흔히 파마 머리에 뚱뚱한 몸매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대접을 받는 여성은 억울하다.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열심히 운동하고 음식도 가려 먹는데 살이 찌는 걸 어떡하라고….” 폐경기 이후의 여성 비만에 대해 운동부족이나 과식 때문이라고 일방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최근 유전자나 기타 생리적 이유 때문에 폐경기 이후에 더욱 살이 찐다는 학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폐경 이후 성호르몬이 줄어 비만이 된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다이어트 효과를 못 본 여성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중순 과학기술부 산하 생체기능조절 물질개발사업단은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대런 로슈 박사팀과 공동으로 폐경기 여성의 비만 원인을 규명했다.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면서 살이 찐다는 것이다. 4년 전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팀은 1년 이상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폐경 여성 214명을 대상으로 호르몬과 체지방의 변화에 대해 조사했다. 여성 호르몬을 주입한 여성일수록 허리와 엉덩이 주변의 체지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살을 빼기 위해 성 호르몬 제제를 무작정 투입할 수는 없다. 얼마 전에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유방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따라서 가장 편하고 뒤탈이 없는 방법으로 여성 호르몬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그렇다고 건강식품을 무조건 먹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 의학자들은 검증이 된 자연 음식을 먹기를 권한다. 모든 사람이 추천하는 대표적 음식이 바로 콩이다. 콩에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식물성 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이 암을 억제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이 돼 있다. 미국에서는 콩을 주원료로 하는 각종 건강식품과 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콩이 먹기 어렵다면 콩을 원료로 한 두유나 두부, 콩나물도 괜찮다. 된장과 청국장 등 발효식품은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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