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안 멈춰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M 작성일10-05-27 22:54 조회2,330회본문
저는 생리불순이 생긴지 좀 오래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주기가 길었고 한달씩 거르기 일수였는데
살이쪄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3달씩 심할때는 4달도 거르고 그러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주사를 맞은 적도 한번 두번 있었고 안맞아도 4달이상 안한 적은 없어요.
이번에 네달이 다 되가도록 안하길래 병원에 가서 생리유도 주사를 맞았는데(3월에)
그 후에 생리양이 넘넘 심하게 많고 생리통도 심하고 오래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양이 점점 줄다가 이삼일 쉬고 다시 적은양으로 계속 하더라구요..
그렇게 두달정도 했구요
병원 중간에 갔더니 생리 멈춘다고 주사 놨는데
안멈춰서 2주후에 다시 갔더니...
안에서 생리 준비를 다 했으니까 지금은 생리 해도 된다고....
조금씩 나오는 거 아니고 생리하면 된다고 했거든요..
근데 신기하게 병원갔다온날 부터 생리하더라구요..
느낌이 있잖아요. 양도 늘고 허리도 아프고..
암튼.. 그렇게 또 2주정도 하고 끝나고 3일 됐는데
조금씩 또 나오기 시작했어요..
정말.. 지쳐요..
이런 적은 정말 처음인데 병원을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안되면 다음엔 피임약 먹자고 했는데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별로 걱정 안해도 되는건가요...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여성미한의원
정상적인 생리는 자궁과 난소가 기능적으로 안정되어 일정한 규칙을 갖고 자궁내막을 두껍게하고 탈락시키며 배출하게 됩니다.
즉 생리는 매달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자궁내막이 두꺼워졌다 탈락하면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원인으로 자궁과 난소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지 못해서 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지거나 불안정해 질 경우 생리불순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양방적으로 보면 호르몬이 불균형한 상황이므로 직접적으로 호르몬을 조절하기위한 주사나 피임약 등을 처방하게 되고 조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담자의 경우처럼 인위적인 호르몬조절을 통해서 생리를 회복해 간다해도 진정 자궁과 난소가 건강하게 기능을 회복해 스스로가 생리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장기간 피임약이나 호르몬제에 의존하게되는 상황이 오며 이는 오히려 자궁과 난소스스로의 기능회복과는 무관하여 건강에도 영향을 주게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생리는 매달의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상태의 반영이라고 봅니다. 평소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가 차고 냉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특히 하복부지방이 많을 경우 이는 자궁골반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자궁과 난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증상이 나타나게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정기간 호르몬을 조절하는 상황과는 별도로 근본적으로 약해지고 불안정해진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회복해 가기 위해 자궁과 난소 및 연관된 오장육부의 건강을 함께 살펴야 하며 아울러 적당한 운동으로 하복부지방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환경을 유지해가며, 자궁이 위치한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해 가려는 생활에서의 노력을 통해서 한 단계씩 자궁건강을 회복해 가셔야 합니다.
이것이 생리불순의 한방치료원리입니다.
현재의 생리불순상황은 인위적인 호르몬조절 과정에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안정되지 못하고 불균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으니 당분간 호르몬조절을 하게되더라도 한방치료를 함께 병행해 가셔서 자궁과 난소의 기능적인 건강을 회복해 가셔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 이전글여러개의 자궁근종 10.05.28
- 다음글이런적이 처음이라...ㅜㅜ 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