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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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미진 작성일09-10-07 02:47 조회8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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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하고 출산한지 5개월 정도 됐고 모유수유 중입니다.(완모)
밤에도 수시로 일어나 수유합니다.

지금 이유없는 발 통증으로 잠못이룬지 4일째입니다.
산후풍 같은데요..
찌르는듯한 기분나쁜 통증이 왼쪽발에만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맨처음엔 무릎에 잠깐, 그리고 발목에 이틀정도 그러더니 오늘은 새끼발가락과 뒤꿈치 사이에 전체적으로 통증이 있습니다.
욱신거려 잠을 이룰수 없고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침도 이틀 맞았지만 그때뿐이고,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낮에 걸어다닐 땐 차라리 덜합니다. 밤에, 특히 누워있을 때 주기적으로 찌르는듯이 아픕니다.
산후풍이 맞는가요?
산후조리 할 때 더위를 많이 타서 양말도 안신고 자주 씻었는데 그때문에 그런건지 후회됩니다.

제가 대전으로 이사를 와서 진료받으러 갈수없어 글 남깁니다.
한약으로 이런 통증을 없앨 수 있는가요.
정말 이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여성미한의원

한의학에서는 출산후 100일간을 산후조리의 기간으로 보고 산모가 정신적, 혹은 신체적으로 임신전의 건강한상태로 회복되기 위해 충분히 안정하고 노력해야하는 시기로 말합니다.

이시기에는 자궁의 정상적인 수축을 통해서 분만시 남아 있는 어혈을 풀고 이후 약해진 기와 혈을 보강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상담자의 경우처럼 계절과 체질, 환경적인 영향으로 제대로 보온에 신경을 쓰지 못하거나 차고냉한 음싱의 섭취, 허리나 무릎, 손가락, 발가락 관절 등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될 경우 제대로 풀어지지않은 어혈이 차고냉한 기운을 받아 혈액의 순환을 저하시키게되고 해당부위의 통증을 유발하면서 산후풍증상을 나타내게되는 것입니다.

특히 오전보다는 오후나 잠자리에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인체에 혈액이나 진액 등이 부족해져있는 상황으로, 분만시 소진된 체력 및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한 활동이나 조리부족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이나 발뒷꿈치의 통증은 헐액순환장애로 인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니 적절히 어혈을 풀고 이후 약해진 기혈을 보강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직접 내원이 어려우실 경우 가까운 한의원상담을 통해서 침치료와 더불어 산후풍치료에 준한 처방을 함께 받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한의학에서보는 산후조리의 과정및 의미를 정리해보면

산후 산모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입니다. 보통 한의학에서 3*7일이라 하여 출산 후 21일간은 절대안정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 분만 첫날은 침상에 누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2-3일 부터는 수유시, 식사와 소변을 보기 위해 약간씩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  다.
* 7일부터는 가벼운 샤워나 머리감기 화장실을 가는 정도로 움직여줍니다.
* 2주부터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집안을 자유롭게 다녀도 좋습니다.
* 출산 시 자연분만의 경우 분만3일째부터 제왕절개의 경우 퇴원하게 되는 7일째 부터 한약의 복용이 가능하며 자궁수축을 돕고 수유를 도와 산모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그렇다 해도 이후 100일까지는 적어도 산모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으니 회복상태에 따라서 무리한 일을 피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족들이 협조하여야 합니다.

음식섭취의 경우 분만 후 2주까지는 미역국을 많이 먹어 자궁내 어혈을 배출시키고 혈액생성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산후 보약이라 하여 산모의 상태를 고려치 않고 무분별하게 다려진 약을 먹게 되면 오히려 산후 체중조절에 실패하거나 회복에 도리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2주부터는 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곰국이나 쇠고기, 계란을 비롯해 야채와 적당량의 과일 등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야채는 익히고 과일은 차지 않게 가급적이면 갈아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성관계는 질과 외음부의 상처가 치유되는 8주 이후가 가능하며 산모가 체중조절을 위해 다이어트를 할 경우 최소 3개월 이후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며 식사조절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유를 할 경우 모유수유가 끝난 이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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