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난소 | 자궁근종 수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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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IN 작성일25-07-11 12:47 조회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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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6살 미혼 여성입니다

자궁근종 수술을 2020년에 했습니다,그때 혹이 너무 커서 개복 수술을 하였구요

그런데 자궁근종 수술전부터 결벽증이 좀 있었는데 수술후 결벽증이 더 심해진거 같습니다

원인이 자궁근종 수술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요인이 있는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종합해본결과 심리적인 이유에서요

자궁근종 수술전에 우울증도 함께 있었는데,우울증은 더 많이 심해져서 지금은 아예 집밖에 나가는것도 안하구 사회생활도 아예 안합니다

자궁근종 수술후 심리적으로 이렇게 될수 있나요?

미혼이라 그런건지 수술후 의기소침해지고 많이 자신감도 없어지고 성격이 내성적이고 얌전했던 성격이 난폭해졌고 강박증도 심해졌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작년에 신경과에서 우울증약,강박증약을 한달정도 먹어봤습니다,

증상이 호전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안좋아지고 약만 먹으면 더 무기력해져서 도중에 끊어버렸습니다

삶이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없구요,미혼인데 결혼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잠만 자고 싶고 아무도 만나지 않구 있습니다,

친구들과도 다 연락을 끊은 상태이구요...

생리전증후군도 심각해서 생리하기전 10일전쯤부터 굉장히 많이 예민하고 가족들과 많이 다투기도 하고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이때 특히 많이 듭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생리증후군으로 성욕이 굉장히 강해졌습니다, 나이때문인지 모르겠지만 20대때는 평범했었는데,

수술후 성격은 난폭해지면서 결벽증이 심해지면서 생리전10일전이나 생리전직후엔 굉장히 성욕이 강해져서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하고요...

우울증만 있었는데 요즘은 조울증으로 변한건지 우울했다가 마음이 들떳다가 하는 감정기복도 굉장히 심해졌구요...그래서 마음이 힘들고 지치네요

제가 생각했을때는 자궁근종 수술전에는 생리증후군도 이렇게 심하지 않았고 평범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수술후 모든게 많이 달라진거 같아서 너무 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폭식증도 조금 있어서 스트레스 받을땐 폭식을 합니다, 어쩔땐 아무것도 먹지 않을때도 있구요

20대때 몸무게가 항상 46~48kg정도로 날씬하고 건강한 몸이었는데 근종이 생기기 시작부터 폭식이 늘고

52kg까지 늘다 지금은 55kg~57kg로 늘었습니다, 10kg정도 몸무게가 느니 다리도 관절이 생겨서 서있기도 힘이들고요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 질문이 길었네요...

원장님 저도 좋아질 수 있을까요...ㅠ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네.

수술이후와 현재까지 몸과 마음상황에 대해 세세히 말씀주셨네요
힘든 시간 지나오셨고 또한 현재도 겪고 계시고요.

상담자의 경우처럼 자궁근종수술이나 자궁적출수술 등 부인과적인수술을 하고난 뒤 병원검사상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신체적, 정서적으로 힘든 증상과 상황을 겪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수술하거나 자궁을 적출하기까지의 이유가 된 오랜시간의 기능적인 문제
즉 질환의 발병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강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골반내의 환경개선과 자궁난소 및
생리에 깊이 관여하는 오장육부의 기능회복과 조화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근종은 차고 냉한 체질, 긴장을 잘 하는 예민한 성격과 장기간 누적된 스트레스,
불규칙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오랜시간 유지해 온 경우 발병률이 높고 진행과 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수술로 혹이 제거된 뒤라도 이러한 발병의 환경과 원인을 개선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 경우
수술이후의 조리와 회복이 부진한 상황이 더해지며 자궁을 비롯한 주변생식기능은 더욱 약해져
하체로는 냉한 기운이 상대적으로 위로는 열이 상승해 심장과 폐를 자극하면서
다양한 정서적인 증상들과 심리적인 장애까지 초래하거나 겪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차고 냉한 기운으로 하복부 및 하체 혈류흐름이 저하되고 분비배설기능이 약해지며
특히 복부와 하복부로 지방이 늘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이 됩니다.

상담자의 경우 이 외에도 정서적으로 민감하고 예민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로 인해서 일상을 유지하며 건강에 중요한 요소인 규칙적인 식사, 수면, 배설 등의 리듬이 깨지면서
몸과 마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증상과 문제로 힘든 시간을 겪어 오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증상들이 한 번에 개선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직 미혼이시고 근종이 재발된 상황이 아니라면 조급함이나 불안한 마음이 아닌
자신에게 좀 더 여유로운 마음과 편안함으로 발병원인을 인지하고 치료와 함께 건강을 회복해 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난소를 비롯해 생리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오장육부의 건강상황과 체질, 성격, 평소 생활습관 등을 세세히 파악해
자궁난소 본연의 건강과 기능을 회복하고 정서적인 안정과 편안함을 되찾아가는 짧지 않은 치료의 여정을 도우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건강은 노력하는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로 나타납니다.
조급함이 아닌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믿고 치료와 함께 스스로의 적극적인 생활개선노력이 함께 한다면
바라시는 건강과 행복한 일상 되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내원하셔서 한의학적인 검진과 진료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답변 및 치료에 대한 상담 받아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답변이 궁금하신 부분에 대한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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