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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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소영 작성일14-01-10 14:49 조회1,228회본문
현재 41세로 생리통이 한참 심할때는 응급실까지 갔었는데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시 이상이 없다고 하고
그 이후 몇년간은 일반 진통제로 다스려져 누구나 다 겪는거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생리할때 갑자기 생리기간이 10일까지 길어지면서 덩어리도 나와서 끝나자 마자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자궁선근증이라고 하더군요. 자궁앞쪽으로 두께가 두꺼워져서 방광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로 적출이나 미레나루프밖에는 치료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근종이나 내막증등은 들어봤지만 자궁선근증은 처음 듣는데다가 치료법도 자연스런 현상을 억제하는거라 썩 내키지않아서 바로 시술안하고 이리저리 검색하다 알게됐네요.
그런데 일단 한방치료는 기간도 오래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망설여지네요.
한방치료는 의료보험적용이 안되는부분도 많고 그래서 사보험에서도 보장이 안되서 대략적으로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직장인인데 지역이 안양이라서 주말에만 방문할수 있는데 치료가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답변]질문
네.
갑작스러운 진단에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겠습니다.
자궁선근종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의 발생원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매달 정상적으로 배출되어야하는 생리시 노폐물과 어혈 등이 자궁내에 정체되었다가 자궁내에서 덩어리가 형성되고 돌처럼 굳어 자라는 것이 자궁근종이며 정체된 생리혈과 노폐물이 나팔관을 따라 역류해 자궁외의 난소, 골반, 복강등에 고여 발생하고 진행되는 질환이 자궁내막증이며 자궁의 근육층내로 스며들어 자궁의 한쪽 혹은 양쪽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굳어가는 질환이 자궁선근종입니다.
이중 자궁선근종의 경우는 진행되어 생리통이나 출혈등의 증상이 심해져도 수술이 가능한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달리 자궁자체를 적출하는 방법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자궁선근종의 증상은 통증과 출혈로 통중의 경우 일반생리통과 달리 생리기간외에도 전후로 통증이 점차 길어지게 되며 생리시에도 두꺼워진 자궁벽이 내막을 압박해 출혈량을 과도하게 만들어 빈혈의 원인이 됩니다. 하여 수술의 시기를 결정하는 기준은 통증과 출혈로 인한 빈혈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정도를 고려하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선근종은 평소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가 차고 냉해 자궁이 정상적으로 생리혈을 배출해가지 못함으로 인해서 발생하고 진행되는 것으로 봅니다. 그 밖에 스트레스, 부인과적인수술이나 유산이나 분만이후 충분한 조리와 회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경우, 생활환경이 불규칙한 경우 등의 원인으로 자궁골반내의 순환장애가 유발되어 발생하고 악화되는 것입니다.
하여 치료 역시 발생한 혹 자체에 포인트를 두기보다는 발병환경과 원인을 찾아 자궁골반내의 환경을 개선해감으로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부분은 더욱 활성화하고 혹으로 인해서 굳어진 부분은 부드럽게 연화시켜가면서 생리, 임신 등의 정상적인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 갈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게됩니다.
치료는 개인차가 있어 3-6개월 정도 경과를 보게되며 개개인의 자궁건강상황 및 연관된 오장육부의 건강을 살펴 드시는 내복약으로 조절하며 가능할 경우 직접적으로 질을 통해서 약을 삽입해 자굴골반내의 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게 되는 한방좌약을 병행하게 됩니다.
치료를 진행하실 경우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원하셔서 경과를 확인하게 되니 내원에 큰 부담은 없으실 것입니다. 다만 내원해서 이루어지는 한의학적인 검진과정을 통해서 체질과 자궁건강정도 등을 파악해 가정에서 함꼐 노력하셔야하는 생활관리법과 운동법, 찜질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해 드리게 되며 함께 노력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자궁건강회복을 위해 한방치료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