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네.
갑작스러운 자궁근종진단과 수술권유에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겠습니다.

자궁근종은 발생위치와 자라는 방향에 따라서 다양하 증상과 경과를 나타냅니다.
모두 자궁근층에 뿌리를 두고 발생하지만 자궁밖으로 자라나간 장막하근종일 경우 크기가 10cm이상이되어도 생리상에 별다른 불편함을 주지 않아 뒤늦게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사이즈가 2-3cm정도로 작더라도 생리가 이루어지고 임신시 태아가 착상하는 부위인 자궁내막에 혹이 인접해 있거나 위치할 경우 생리시 통증이 심해지거나 생리량이 많아지고 생리기간외 출혈이 나타나는 등 불편함을 주게 되어 진단받게 됩니다.

자궁근종은 평균 일년에 1cm정도씩 진행됩니다.

즉 어느 날 갑자가 발생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오랜시간을 두고 매달 생리를 하는 과정에서 자궁이 정상적으로 생리시 어혈과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발병하고 악화되는 질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크기정도라면 최소 7-8년에서 8-9년이상의 시간을 두고 발생해 진행되어온 것으로 미루어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발생한 혹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외형상변화에 목적을 두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랜시간을 두고 지속되어온 골반내의 차고 냉한 환경과 그로 인한 순환장애상황 등으로 자궁난소의 생리조절기능이 약화된 발병환경과 원인을 개선해 감으로 더 이상의 진행과 악화를 막고 관련증상을 치유해 유지하고도 생리, 임신 등의 역할을 수행해 갈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자궁근종크기가 10cm이상이거나 관련증상이 심할 경우, 진행이 빠른 경우, 혹의 모양과 관련검진을 통해 악성화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이라면 우선 자궁근종수술이후 회복과 조리과정을 도와 이후 자궁건강을 회복하고 재발을 막아갈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현재로써는 자궁에 좋다는 약재 하나를 달여 드신다고 해서 자궁근종에 유익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해서 우선 수술 후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거나 수술을 원치 않으실 경우 더 이상의 진행과 악화를 막고 유지하고도 생리, 임신 등의 기능적인 역할을 자궁이 수행해가는 과정에 무리가 없도록 치료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치료효과를 높이고 치료이후의 재발방지를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자궁건강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궁이 위치한 아랫배는 따뜻하게 유지해 주시고 차고 냉한 환경과 음식을 주의하며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통해 골반내 혈액순환을 도와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는 차로는 생강차, 대추차, 당귀차, 쓱차, 계피차 등이 몸을 따뜻하게 해 자궁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루 한 두 잔 정도 연하게 달여드시면 됩니다.

결혼이나 출산여부 현재 나이 등에 대한 자세한 경과가 없어 답변 내용에 제한이 있었음을 양해드리며 가능하다면 내원하셔서 현재의 자궁건강상황 및 질병의 진행정도, 관련된 오장육부 건강상황 등을 확인 후 한방치료가능여부 및 수술과의 선후관계, 치료기간,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