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임신

네.

그간 힘든 시간 보내오셨네요.
안타까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을 감싸고 있는 자궁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서서히 굳어가는 질환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닌 오랜시간을 두고 자궁난소가 생리를 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배출되어야 할 생리시 어혈과 노폐물이 자궁내에 정체되면서 자궁의 근층내로 스며 들어 발병하고 악화됩니다.

현재 상담자님의 경우 자궁의 정상적인 벽의 두께가 1.5cm임을 감안할때 8cm라함은 거의 자궁의 대부분이 선근증으로 인해서 두꺼워지고 굳어진 상황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 달라 수술로 혹만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해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 부분절제를 하기도 하지만 수술과정에서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의 손상우려와 이후 생리를 다시 하게 되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산을 마친 여성들의 경우 자궁적출의 직접적인 이유가 됩니다.

현재 크기를 고려할 떄 생각하고 계신 임신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즉 자궁선근증은 그 크기가 4-5cm이상일 경우 자연임신이건 시험관을 진행하건 정자와 난자의 수정과 착상에 문제가 없더라도 수정란이 자궁내에 뿌리를 내리고 열 달간 유지해 가야 하는 과정의 문제로 대부분 유산이 되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즉 자궁이 생명체를 품어 열 달간 유지하기에 너무 굳어 있고 커져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궁선근증은 차고 냉한 골반내의 환경과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서 자궁난소의 생리조절기능이 약해져 발병하고 진행되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치료 역시 발생한 자궁선근증의 크기에 대한 공격을 통해 사이즈를 줄이거나 수술효과를 주는 과정이 아닌 발병환경과 원인이 되는 골반내의 환경개선과 자궁의 원할한 순환을 통해 최대한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은 더욱 건강하게 선근증으로 인해서 굳어진 자궁벽은 부드럽게 연화시켜가는 과정을 통해 자궁의 생리, 임신 등의 역할을 수행해 갈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있어 한의학적인 치료가 양방의 시술이나 수술을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상담주신 분의 경우처럼 진행되어 있고 임신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우선 가능한 만큼 시술이나 수술을 받으신 이후 회복을 돕고 이후 재발을 막으며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을 회복해 감으로 생리, 임신 등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도 사료됩니다.

물론 좀 더 정확한 부분은 6월경 방문하시게 될 경우 직접 뵙고 한방치료 가능여부, 수술과의 선후관계, 기간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경과를 보게 되지만 외국에 거주하실 경우라면 인터넷상담이나 전화상으로 경과상담 후 직접 계신 곳으로 약은 배송해 드리게 됩니다.

아무쪼록 한국에 오셔서 양한방적으로 가능한 부분들을 접목해 좀 더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서 바라시는 자궁건강회복과 건강한 임신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6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