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막증수술후 재발

네.
갑작스럽게 진행된 생리통과 재발진단, 수술권유에 많이 놀라고 당황하셨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자궁내막증은 상담주신 분의 경우처럼 미혼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으며 난임 여성의 30-40%정도를 차지할 만큼 생리와 임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자궁질환입니다. 수술후에도 2-3년내에 60-70% 높은 재발률을 나타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자궁내막증은 매달 정상적으로 질을 통해 배출되어야 할 생리혈의 일부가 나팔관을 따라 역류하면서 자궁외의 난소, 골반, 복강 등에 고여 혹을 형성하거나 주번장기와의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혹의 진행상황과 유착정도에 따라서 생리통을 비롯해 배란통이나 골반통, 성교통, 배뇨통, 배변통과 같은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이 통증의 정도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지거나 혹의 진행이 빠른 경우 혹의 크기가 6-7cm 이상인 경우 수술을 권유받게 됩니다.
그러나 수술로 혹과 유착부분을 제거한 뒤라도 다시 생리를 하는 과정에서 자궁난소가 건강하게 생리를 조절하고 배출하지 못한 자궁내막증의 발병환경과 원인이 개선되지 못할 경우 동일한 이유로 재발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자궁과 난소가 하는 중요한 역할 두 가지는 생리와 임신입니다.
그러므로 자궁과 난소가 건강하게 생리를 조절하고 배출하지 못해 발병하는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자궁질환의 대부분은 건강한 임신의 성립과 유지에도 어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자궁내막증은 차고 냉한 골반내의 환경,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이나 생활환경, 과거 부인과적인 수술이나 유산, 제왕절개분만이후 충분한 조리와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 등의 원인으로 자궁난소의 생리조절기능이 약해지면서 발병하고 서서히 진행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수술로 발생한 혹을 제거했다 하여도 다시 생리를 하게 되면서 자궁내막증의 발병환경과 원인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동일한 원인으로 재발과 진행을 반복하게되며 이러한 자궁상황에서는 건강한 임신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해서 현재 상담주신 분의 경우 수술후 최근 재발진단을 받으셨으며 매달의 생리통상황과 정도를 감안한다면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사료됩니다. 다만 호르몬주사치료효과가 사라진 뒤 2-3개월 정도의 생리변화가 중요하며 만일 이 시기에 한방치료를 통해서 통증이 개선되고 혹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서두르기 보다는 자궁난소가 건강하게 생리를 조절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회복해 추후 원하는 시기에 건강한 임신을 준비해 가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호르몬주사효과가 사라진뒤 이루어지는 생리시 통증이 차도가 없거나 점차 진행 될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수술후 남아 있는 한쪽 난소와 자궁내막증의 추후 재발을 막고 건강한 생리, 임신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 갈 수 있도록 한방치료가 돕게 될 것입니다.

해서 가능하다면 내원하셔서 현재의 자궁난소건강상황 및 생리에 관여하는 오장육부의 건강, 체질과 평소 식생활환경 등에 대한 한의학인 검진과 자세한 진료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답변 및 한방치료가능여부 및 치료시기, 기간 방법 등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원하셔서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