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생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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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리통 작성일04-05-11 16:30 조회5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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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20세 후반서부터 약간의 생리통이 있어서 생리 첫날과 둘째날은 진통제(시판되고 있는 펜잘, 사리돈 등등)를 항상 복용하곤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산부인과를 가는일이 꺼려져서 한의원에서 한약을 1년에 한번씩 지어 먹기도 했지만 대부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생리통이 너무나 심해서 산부인과에 실려가 초음파 검사를 받은 적도 있었는데 아무런 이상증세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생리통이 그저 남들에게도 흔히 있는 병이려니하고 10년을 넘게 지내다가 점점 진통제 복용횟수가 늘어나면서 몇년전부터 산부인과를 찾게 되었고 2년전 가을 생리통을 줄이는 방법으로 집근처 산부인과에서 복강경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남들에게서 들은얘기로는 복강경수술을 한후에 생리를 멈추는 치료를 약 3개월정도를 한다고 들었는데 저는 그런 조치를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복강경수술후 바로 이틀후에 생리를 시작했지요. 그리고나서 기가막히게도 생리통이 전보다 더심해져서 진통제를 먹는 횟수가 점점늘어났습니다. 다른 산부인과(종합병원등)를 찾아가서 초음파검사를 1년에 한번씩은 하고 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고 골반염과 함께 자궁내막증으로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종합병원산부인과에서는 다시한번 복강경수술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권유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복강경수술을 또 받는게 별로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의논끝에 홀몬치료를 우선 할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결과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생리주기도 늘릴겸(생리를 거의 두달에 세번하는 꼴입니다) 말이죠.

저는 생리시작하기 약 3일전 부터 양쪽 아랫배에서부터 송곳으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시작되어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첫째날과 둘쨋날에는 아주 강력한 진통제를 병원에서 처방하여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리 끝나고 이틀후까지 계속 진통제를 먹어야할 정도 입니다. 생리혈은 늘 아주 검고 덩어리가 지는 편입니다. 통증은 마치 바늘로 쑤시는 듯이 아프면서 어떤때는 내부가 불로 지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렇게 고통스러울수가 있을까요?

참고로 말씀을 드리자면 어느 산부인과선생님도 솔직히 시인하셨듯이 제 체질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소음인체질이라고 들었습니다. 거기다 소화도 잘안되고 신경도 예민한대다가 가장 문제는 추위를 몹시(비정상적으로) 탄다는 것입니다. 늘 '추워~'라는 말을 하고 요즘에도 두터운 솜이불이 없으면 잠을 못잔답니다. 한여름에도 늘 긴팔 가디건을 입고 다니죠. 많이 움직여도 땀이 난적이 거의 없고 찬음식도 아주 더울때가 아니면 잘 먹지 못한답니다.

예전에는 아랫배를 만져보면 늘 차가운 느낌이 와닿고 조금만 에어콘바람을 쐬어도 배가 아프면서 냉이 심해지곤 했습니다.

사실 한약도 꽤 먹어보았는데 별 효과를 보지못해서 저는 거의 절망적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좌약을 쓴다면 오히려 즉각적인 효과를 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분가 홀몬치료는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상태에서 같이 좌약을 쓸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또 저는 한약을 먹을때마다 소화가 안돼서 늘 고생을 하는편입니다. 그래서 우선 홀몬치료와 함께 좌약이라도 먼저 사용을 해볼수 있을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변기다리겠습니다.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여성미한의원

한방좌약자경단의 경우 이러한 소화기의 이상이나 한약복용이 어려운 경우 소화기를 거치지 않고 직접 자궁내로 약효를 전달시키는 효능을 갖게 됩니다.

생리통의 경우 6-70%의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증상의 개인차가 커 단순한 감정저하와 하복부통증외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고통과 구토, 경련, 혼절 등 다양한 형태로 여성을 괴롭히게 됩니다.

매달 생리를 통해서 여성들은 자궁내의 어혈을 밖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특히 하복부가 냉하고 생식기능이 약한 소음인들의 경우 순환이 원활치 못해 자궁과 골반내에 생리혈이 쌓이게 되며 스트레스와 생활의 부절절함으로 인해서 생리통의 상황은 악화됩니다.

대부분이 이러할 경우 자궁내의 기질적인 이상(근종이나 내막증, 각종염증)등의 소견을 함께 나타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궁내의 어혈과 노폐물을 자궁밖으로 원활하게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한방적인 치료의 과정은 개인의 체질과 증상 정도, 출산여부, 유산여부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꾸준한 노력과 아울러 생활속에서 자궁을 건강하게 하기위한 노력(복부찜질, 찬음식을 줄이고 담백한 식사를 하는 식이조절, 적절한 운동 )등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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