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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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재영 작성일07-05-18 10:05 조회578회본문
3주전에 자궁내막증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른쪽 난소에 4cm 정도의 크기라고 하더군요
수술적 치료는 2달후 쯤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더군요
결혼한지 5개월 30대 초반입니다
평소에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를 거의 생리 시작전부터 끝날때까지 먹고 했습니다. 이때까지는 토하고 울렁거림정도와 아랫배만 아팠고 4~5개월에 한번 정도 실신할 정도 였습니다. 하루정도 쉬고 나면 좀 괜찮았는데..
그런데 결혼하기전인 몇달전부터는 일반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에는 효과도 없고 허리도 펼수도 없고 복부 팽만이 심해지고 머리도 아파오면서 배를 만지지도 못할 정도로 배 전체가 아프면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배아픈 증상도 이전이랑 다른 양상으로 아팠습니다
체한것처럼 명치끝도 아프고 울렁거리고 그래서 개인병원 산부인과를 6개월 전에 찾았을때는 물혹이 1.5cm 정도 라고 괜찮다고 하면서 진통제만 처방 해주더군요
1개월전에 다시 그 개인병원 산부인과를 찾았을때는 혹이 없어졌다고 괜찮다고 진통제 주사 맞고 약 처방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배는 계속 아프고 해서 대학병원을 찾았는데.. 자궁 내막증이라고 하면서 4cm정도 된다고 합니다
생리양도 워낙에 많은 편도 아니었고 기간도 3일이면 끝났는데...생리통이 심해지고 부터는 아예 첫날은 배만 심하게 아프고 생리혈도 나오는게 없습니다. 양도 확연히 줄었고...
결혼하고 피임도 하지않고 배란일 맞추고 했는데...
임신도 안되고 주변에서 계속 계획 없냐구 물어오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그리고 배란통 같은것 없었는데..최근 3개월 전부터는 배란일에 생리통과 비슷한 정도의 통증이 있습니다. 좀 가벼운 정도이긴 한데...배 아픈것 너무 무섭고 공포스럽습니다
허리를 펼수가 없어서 일하는데도 너무 힘들고 생리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힘들고 아픕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빨리 제거 수술을 하고 싶은데....왜 병원에서는 두달 후에 보자고 하는지...
없어지기도 하는건지요? 아님 줄어들기도 하나요?
4cm이면 크기가 큰건지?
이것땜에 임신이 안될수도 있다고 하고 진짜 불임이 3~40%정도 되는건지?
너무 걱정됩니다
고등학고 대학교 사회인이 되어서도 생리통 때문에 한약을 먹었고 결혼전에도 한약 3개월 정도 먹었는데....별로 생리통엔 도움이 안되었구요
생리시작한지 3일되었는데...어제까지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진통제 먹어도 별로 효과도 없고....이틀동안 먹은약이 11알이더군여...
소변 보는것도 배가 아파요...그리고 찬물에 손을 씻을때도 너무 차가워서 뼈까지 시리더군요....산모도 아닌데....평소에 손발이 많이 찬편이고 추위도 많이 타는 편이었는데...이렇게 뼈가지 아프고 시린건 처음이었어요...
너무 너무 걱정됩니다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수술로 얼른 그 혹 때버리고 싶지만.....만약에 불임이 된다는 것도 너무 무섭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빨리 수술 하는게 좋을까요?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여성미한의원
수술을 한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자궁내막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궁밖으로 생리혈이 배출되지 못하고 골반강, 복강, 난소등에 생리혈이 쌓여 발생하게되며 수술을 하게 될 경우라도 보여지는 난소에 생긴혹을 제거하게될 뿐 자궁강이나 골반강등에 고인 부분을 완정히 제거하지는 못하며 재발의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아마도 상담자의 경우는 내막증의 정도가 심한 상태로 보이며 내막증에의한 생리혈로인해서 주변장기와도 유착이 일어나게 되면 전반적인 통증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대소변을 볼때나 배란시기때도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내막증에의한 혹을 수술할 경우는 5cm이상 일 경우이므로 사이즈로만 볼경우 아직 수술을 할 단계는 아니기때문에 경과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막증이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개선하는 부분입니다.
한의학적인 원인은 말씀하신 바와 같이 자궁내막증의 경우 몸이 차고 냉해 오랜기간 자궁과 골반내에 자궁냉한 습담과 어혈이 쌓여 자궁의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서 생리혈의 정상적인 배출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한 장기적인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긴장 등도 내막증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통증을 줄이기위해 복용하게 되는 진통제의 경우도 오히려 자궁수축을 방해해 생리혈이 자궁내에 쌓일 수 있는 요소이며 장기적으로 보아 오히려 더욱 통증을 가중시켜 더욱 강한 정도의 약을 사용해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우선 막연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기 보다는 수술을 하게 될 경우라도 현재 상태에서 자궁과 골반내의 환경을 개선하고 어혈과 습담 등의 노페물을 배설해 기능적인 회복을 도모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서 이러한 상황이 극적으로 회복되지는 않으나 일정기간의 시간을 두고 수술이라는 시기와 상관없이 자궁자체의 순환과 건강회복을 위한 치료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자궁내막증의 경우 불임의 일정부분 원인으로 작용됩니다.
현재로서는 임신의 문제보다는 생리가 안정되고 내막증이 개선되는 것이 우선이며 이를 통해서라면 임신의 가능성또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건강은 노력하는 만큼 회복되고 좋아지니 조급한 마음보다는 시간을 두고 자궁건강을 회복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한양방적인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능적, 기질적으로 자궁환경을 개선하고 치료해가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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