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 기온이 27도를 넘나들며 여름을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여름옷을 입고 다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여름 옷 뿐만이 아니라 지하철, 버스 등의 교통수단은 물론 커피숍에서도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 모습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런 더운 날씨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옷이 얇아지고 짧아지게 된다. 특히 여성들의 옷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짧아진다. 더군다나 올 여름은 손바닥 한 뼘 길이의 미니스커트가 유행을 할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여성들의 패션이 얼마나 ‘미니’가 될지 패션계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궁건강에는 결코 좋지 않다. 특히 여름의 경우 에어컨을 추울 정도로 틀어놓은 채 실내에서만 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자궁을 차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궁이 차면~ ‘자궁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자궁이 차게 되면 자궁 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기운이 뭉치고 어혈이 형성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곧 자궁근종 등의 자궁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여름이 되면 자궁건강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보통 자궁근종은 생리양의 변화, 생리통, 생리기간의 연장 등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급격하게 생리량이 증가하였거나 부정기적인 출혈이 있는 등의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증상들의 원인인 자궁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심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자궁이 따뜻하려면~ 이렇게 해주세요!
그렇다면 따뜻한 자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되도록 아랫배를 차게 하는 배꼽티나 미니스커트 등의 옷은 피하도록 하고, 더운 날씨이지만 아이스크림 등의 빙과류 같은 찬 음식이나 냉장상태의 과일은 피하도록 한다.”고 말한 뒤에 “타이트하지 않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보온해줄 수 있는 옷을 입는 것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운 여름 되도록 차가운 에어컨 바람은 쐬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하게 에어컨 바람을 쐴 때에는 짧은 시간 간접적으로 쐬는 것이 좋겠다. 또한, 쑥뜸이나 따뜻한 팩, 반신욕, 좌훈 등도 자궁건강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다.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로 더운 여름 더위를 이기기 위해 많이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더위를 이기기 위해 쓰이는 것보다 ‘이열치열’이 필요한 곳은 바로 여성들의 자궁건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