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적출 후유증 "13년동안 고생했어요" (하지 및 전신무력감, 어지러움,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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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美 작성일26-07-13 15:03 조회55회본문
"13년째 원인 모를 증상에 시달렸어요"
자궁적출 후유증, 무시하지 마세요
수술로 자궁만 들어내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 믿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낯선 증상들이 하나둘 생긴다면 얼마나 막막하실까요.
진료실에서는, 이러한 자궁적출 후유증에 대해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검사상 이상은 없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해서 듣고 오시는 분들을 적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자궁은 단지 임신을 위한 기관만이 아닙니다.
하체를 지탱하고 심장과 함께 전신 혈액순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을 보존한 채 폐경을 맞이하는 것이 여성 건강을 위해 바람직합니다.
물론 통증, 출혈이 심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거나 병변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등에서는 최종적으로 자궁적출이 필요한 상황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술은 병변제거를 위해 자궁을 함께 제거하는 과정이지, 그 병을 만들고 악화시켰던 몸속 환경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자궁근종이 생기게 된 원인과 몸과 마음의 불균형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수술 후에도 하지 무력감이나 어지러움, 상열감, 소화장애, 우울, 불안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불편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환자분도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자궁을 적출한 뒤 무려 13년 동안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돌아오는 답은 늘 같았습니다.
"검사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그렇게 원인을 모른 채 긴 시간을 견디다 저희 한의원을 찾아오셨습니다.
"혹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60대 중반의 환자분은 폐경을 앞둔 10여 년 전, 빠르게 커지는 자궁근종 때문에 결국 자궁적출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수술만 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줄 아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예상하지 못했던 증상들이 하나둘 시작됐습니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온몸의 기운이 빠지면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반복됐습니다.
잠을 자다가도 발가락과 발목이 마음대로 굳어 돌아가는 듯했고, 이유 없이 얼굴로 열이 치밀거나 본인만 느끼는 입 냄새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신경 쓰이셨습니다. 밀가루 음식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 식사도 편하지 않았습니다.
증상은 언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외출할 때마다 혹시 또 쓰러질까 불안했고, 사람들과의 약속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했고,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약을 복용해보셨지만 증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경락 마사지를 받은 날 몸이 조금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신 뒤로는, 매주 마사지를 받는 시간이 유일하게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이제는 본인의 삶을 즐기셔야 할 시기였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증상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고속버스로 왕복 6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치료를 결심하신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정말 원인을 알고 싶다.'
진료를 통해 생식기와 관련된 기운은 많이 약해져 있었고, 반대로 심장에는 열이 정체된 긴장맥이 뚜렷했습니다.
자궁근종의 원인이 되었던 차고 냉한 체질과 스트레스가 오랜시간 이어지며 수술 이후에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었고, 자궁이 사라진 뒤에는 주변 생식 기능 저하와 상열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현재의 증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 무력감과 수면 중 경직은 하체 기능및 순환 저하와 연결되어 있었고, 어지러움과 상열감, 소화장애는 심장의 열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드렸습니다.
한 시간 넘는 상담이 끝난 뒤 환자분은 "이제야 제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셨고, 그날부터 환자분께서는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한약과 침, 뜸, 좌훈 치료를 꾸준히 진행해 가셨습니다.
자궁적출 후유증, 회복의 중심은 순환과 조화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이 있던 자리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련 생식기 경락, 즉 기와 혈의 흐름을 되살리는 것을 회복의 출발점으로 봅니다.
정체된 기혈을 풀어 순환을 회복하게 되면 방광이나 대장 같은 주변 장기 및 생식기와 관련이 깊은 간과 신장의 기능도 자연스럽게 개선되며 하체 힘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즉, 주된 치료는 하복부 순환을 통해 생식기능을 강화하며, 과도하게 상승해 정체된 심장의 열을 내려 오장육부와의 조화와 전신 기혈의 원활한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환자분은 3개월간의 집중 치료를 통해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 가셨습니다.
매주 장거리 이동이 힘들지 않으실지 걱정하는 제게, 오히려 "서울 오는 길이 소풍 가는 기분"이라며 웃어 보이실 정도로 몸과 마음이 함께 회복되어 가셨죠.
치료가 마무리되던 날에는, 예전엔 두려움의 대상이던 외출이 이제는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음 편히 여행도 다닐 수 있게 되었다며 밝은 얼굴로 진료실을 나서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특히 따님의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산후 조리약을 함께 부탁하고 싶다고 하셨던 순간은, 저에게도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자궁은 사라졌지만, 주변 생식기와 오장육부는 자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기능하며 건강과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질환이 발병해 진행되어 온 기간, 시술이나 수술, 호르몬 치료여부, 오장육부의 건강 및 정서적인 상황에 따라 치료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말씀드립니다.
뿐만아니라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환자분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돌보는 시간이 수술보다는 중요하고 우선되어 한다는 것도 강조드리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생활해오며 형성된 우리 몸과 마음의 기능저하와 불균형은 양방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반복되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으셨다면, 중심을 병변과 증상이 아닌 자신으로 돌려 건강회복을 위한 돌봄과 치유의 시간을 갖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소우주로 우주와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살아갈 때 건강합니다. 치료와 치유도 그 안에 함께 하는 것이며 그것이 회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 믿습니다.
긴 시간 고생하셨다면,
이제는 원인을 함께 찾아야 할 때입니다
자궁적출 후유증은 수술이 끝났다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문제가 아닌 수술 전부터 이어져 온 체질, 성격, 생활로부터 형성된 원인이 그대로 남아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 무력감이나 어지러움, 실신 같은 신체 증상뿐 아니라 불안이나 상실감, 우울 같은 정서적인 변화까지 폭넓게 동반될 수 있어, 어느 한쪽만 따로 다스려서는 근원적인 접근이 어렵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으셨다면, 이제는 그 이유가 몸과 마음 전반의 순환과 조화에 있음을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자궁이 사라진 자리라 해도 주변생식기 및 깊이 연관되어 있는 오장육부와의 유기적인 흐름을 살펴 건강을 회복해 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증상에 따른 치료가 아닌 몸과 마음이 함께 하며 스스로 증상을 개선해 가고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가도록 하는 과정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이 과정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으며, 환자분과의 신뢰와 확신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꾸준한 여정이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8년간 수많은 여성분들의 자궁 건강을 돌봐오며 느낀 것은, 환자분 스스로 원인을 찾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치료의 시작이며 건강회복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13년, 혹은 그보다 더 오랜 시간 원인 모를 증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한의원은 증상만의 해결이 아닌 한 분 한 분 체질, 마음상태, 생활습관까지 살펴 숨은 원인을 찾고 해결해 가는 진료로 만나뵙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고생하셨던 만큼, 오늘 전해드린 내용이 회복의 첫 걸음을 내딛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 여정에 저희 한의원이 진심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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