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임신, 아기를 안고 다시 찾아오신 환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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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美 작성일26-07-13 15:25 조회48회본문
40대 중반 임신, 아기를 안고 다시 찾아오신 환자분
안녕하세요. 여성미한의원 대표원장 조선화입니다.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한 환자분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45세 나이로 자궁근종 수술 병력도 있으시고 두번의 시험관 시술 실패 후 건강회복과 임신에 대한 소망으로 저희 여성미한의원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시고, 마침내 임신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으셨던 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임신 중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 소식과 함께, 무사히 출산을 앞두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임신 25주, 27주, 32주를 지나 9월 출산을 앞두고..(블로그 글)
그 글을 작성하면서도 저는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아기를 품에 안고 꼭 다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얼마 전, 그 바람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진료실 문이 열리고 익숙한 얼굴의 환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작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품에 안은 채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순간 마음에 따뜻함과 깊은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마음으로 바라던 모습을 드디어 마주하게 되었구나.'
그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드렸던 45세 환자분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자궁근종 수술을 받으신 뒤 시험관 두 번 실패후 병원에서도 가능성이 높지 않다던 세 번째 시술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기 위해 저희 여성미한의원을 찾아오셨던 분입니다.
그동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와 하루하루 나이들어가는 것을 느낄 정도로 좋지 않은 컨디션,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몸과 마음은 많이 지쳐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 분을 진료하며 강하게 느꼈던 부분은 바로 '아기를 꼭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이었습니다.
저는 환자분께 이렇게 말씀드렸죠.
바라시는 임신은 단지 호르몬제와 시술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요.
난임 치료의 핵심은 환자분의 자궁과 몸, 마음이 함께하며 생명을 품고 유지할 준비를 하도록 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자궁난소 건강회복을 위한 한약과 함께 매주 침뜸치료를 병행하시도록 해 몸과 마음의 호전 및 변화상황을 세심하게 체크했고, 궁금하고 걱정되는 부분에 대한 상담을 통해 편안히 치료를 이어가시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아랫배 보온, 건강한 식사와 수면, 햇빛보기와 명상호흡, 꾸준한 운동으로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하는 등 일상생활속 관리도 상세히 안내하고 적극 권해드렸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가 추구했던 목표는 생명을 품고 열 달간 유지해 갈 수 있도록 '따뜻하고 포근한 자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골반과 하복부의 냉기를 해소하고 오장육부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는 과정이죠.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자궁과 몸, 마음은 생명을 품을 준비를 했습니다.
한결 밝고 편안한 표정과 좋은 컨디션으로 세번째 시험관을 진행하셨고 드디어 간절히 바라던 임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날의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환자분께서는 임신 기간과 출산까지 꾸준히 경과와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임신 25주, 27주, 32주….
46세 늦은 임신이셨기에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주실 때마다 저도 함께 응원했습니다.
무사히 출산하셨을 때는 제 일처럼 기뻤죠.
그런데 최근 이 선물 같은 아기를 직접 만나게 된 것입니다.
맑고 또렷한 눈망울로 엄마 품에 포근히 안겨 있는 아기는 너무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작은 손과 발, 오물거리는 입술을 바라보고 있으니 처음 진료실에서 뵈었던 환자분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근심가득한 얼굴로 상담실 문을 열던 그날.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꼭 성공하고 싶어요'
그 마음 간직하고 노력했던 시간이 지금의 이 순간을 만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환자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유하느라 밤마다 잠을 제대로 못자도 아기를 바라보면 피곤함이 사라진다는 이야기.
아기의 작은 웃음 하나에도 하루의 힘든 순간이 모두 잊힌다는 이야기.
자고 나면 아빠얼굴이, 다음 날은 엄마얼굴이 보이며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는 이야기.
듣는 내내 함께 웃으며 저도 행복했습니다.
건강을 회복하신 환자분들 모습에 늘 감사함을 느끼고 기쁘지만, 이런 순간에는 더욱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환자분의 삶이 달라지고 하루하루 행복으로 채워가시는 모습은 감동이죠.
한 생명이 자궁에 뿌리를 내리고 세상밖으로 나오기까지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궁을 회복하는 시간.
불안을 평온으로 바꾸는 시간.
열 달간 기다림의 시간.
그리고 희망을 놓지 않는 시간.
저는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덜 불안하고,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나실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치료에 있어 환자분과 함께하는 기다림과 나눔의 시간은 바라는 치료결과로 이어지기에 늘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매일 저를 찾아 진료실 문을 두드리는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몸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에 함께 기뻐하며, 힘든 순간에는 공감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이번에 아기와 함께 찾아주신 환자분을 보며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진료실에서의 매일이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평생 기다려온 기적 같은 하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아기와 함께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립니다.
아기도 건강하게 자라고 가족 모두에게 웃음이 가득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아기를 기다리며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희망을 쉽게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미한의원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그 간절한 시간을 진심으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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