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치료의 기준이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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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부인과의사 작성일05-04-02 11:18 조회481회본문
자궁근종의 치료된 기준이 무엇입니까? 이전보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아졌다면 치료된 것으로 간주 하십니까? 그리고 초음파를 사용하시던데, 한의대에서 초음파사용에 대해 수련 받으셨나요? 얼마전에 한방에서 CT사용은 합법이라고 볍원에서 판결하였던데, 초음파까지 사용하시는지는 몰랐습니다. 의사들도 해당 전문분야에 대해서만 판단을 하지, 산부인과 의사인 저는 Brain CT 판독을 하지는 않습니다. 방사선과의사의 판독에 의존합니다.
요즘에 병원으로 오는 환자중에 한의원에서 자궁근종을 한약으로 치료한다고 하여 한약을 복용하다가 오는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자궁근종 치료는 어떤 환자에게 하시는지,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여 모두 치료대상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치료된 기준은 무엇인지 알고 싶네요?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여성미한의원
한의학에서는 근종뿐아니라 질병에 대해서 나타나는 증상과 발병원인에 대한 개선을 통해 질병의 더 이상진행을 막고 질병에 대처할 수 있는 몸의 상태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게됩니다.
자궁근종의 경우 근종자체를 줄이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고 근종으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상의 문제점들과 연관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자궁외에 개개인의 체질과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펴 함께 조절하고 기능을 개선하여 울체되고 실한 부분은 풀고 부족하고 허한부분을 보강하면서 스스로 병에 저항아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데 촛점을 두게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을 석가라는 표현을 쓰며 즉 자궁이 허하고 약한 틈을 타고 차고 냉한 기운이 오랜기간 쌓여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형성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발병의 과정과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면서 환자스스로의 생활개선이 병행된다면 병의 진행과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치료를 마무리하게되는 시점도 근종으로 인해서 환자분이 불편해 했던 생리상의 문제와 요통, 부종, 피로감 어지러움, 불면,등 연관증상들이 개선되고 호전된다면 실제 치료를 마무리하고 도움이 되는 식사법이나 운동, 찜질등의 식생활개선을 통해 경과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근종을 줄이거나 없애기위해 내원하시는 경우보다는 근종으로 인해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몸상태를 개선해 정상적인 생리와 임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시고 또한 그러기를 원해서 치료를 시작하시게 됩니다.
우리인체는 스스로가 질병을 이겨내는 힘이 있습니다. 즉 한의학적인 용어로 정기라는 표현을 하게되며 이러한 정기가 부적절한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약해지면서 질병이 나타나게되니 치료 또한 병의 결과에 촛점을 두기보다는 발생한 환경을 개선하고 아울러 약해진 정기를 보강함으로 스스로가 질병의 진행을 막고 개선하는데 있는것입니다.
물론 학문자체가 양한방이 추구하는 부분에 많은 차이가 있음은 인정합니다.
서로 대처하기보다는 서로의 치료영역을 인정하고 보완해 나가며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참고로 한의원에서 초음파를 보는 목적은 대부분 정확한 진단을 위한 목적인 아니고 환자 스스로가 산부인과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갖고 내원하시게 되므로 확인하고 병의 진행과정을 보기위함입니다.
물론 초음파의 정확한 진단과 판독은 방사선과에서 하게되어 있지만 산부인과에서도 거의 대부분이 초음파를 보고계신 것으로 압니다. 의료기기의 사용은 합법적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무쪼록 말씀드린 부분이 조금이나마 한의학이라는 부분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한양방이 대립의 개념이 아닌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