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선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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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un 작성일05-02-15 20:57 조회518회본문
저는 올해 30세가 된 여성입니다.
원래 생리통이 조금 있긴 하였으나 게보린같은 진통제를 먹으면 괜찮아질 정도였습니다.
몇해 전부터 생리통이 너무 심해져서 양이 많은 날에는 거의 누워서만 있어야하구
그냥 진통제로는 듣질 않아서 병원에서 진통제 주사 맞구 처방된 진통제로 버텨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월경이 끝나구 며칠후에 거의 한달간 출혈이 지속되었습니다.
병원에 찾아가서 MRI를 찍어보니 자궁선근종이라구 합니다.
몇해 전부터 생리를 하기전에 왼쪽 하복부에 심한 팽만감이 있었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누워서 보면 아랫배가 대칭이 아니구 왼쪽만 올라와 단단해져 있어요.
오늘 병원에서 물어보니 자궁선근종 때문이라고 하네요.
자궁 근종이면 수술을 할 수 있다구 하나 선근종이라 수술도 않되구 결국 자궁을 드러내는게 해결책이라구 하더군요.
하지만 이대루 두면 매번 생리통의 고통을 겪어야 하고 또 선근종이 계속 발달하여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Pharmacia에서 나온 '프로베라'(10mg)라는 알약을 60일분을 처방해 주더군요.
이 약을 먹으면 생리가 없어져서 통증없이 지낼 수 있다구 하던데..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찾아보니 호르몬제라서 부작용도 많은것 같고...
약을 날마다 오랜 시간 계속 장기간 복용하는것도 꺼림직 하구요..
인위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인 생리를 막고 있으면 그로 인해 문제는 없는것인지...
오늘 병원을 다녀와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의사 선생님이 임신도 어렵다고 하니 더 걱정입니다.
아직 아이도 없으니 자궁을 드러낼 수도 없구 막막하기만 합니다.
한방으로 자궁 선근종을 치료 가능한지 알구 싶습니다.
프로베라라는 약을 당장 내일부터 먹기 시작해야 할지 어떨지...
만약 한방으로 치료가능하다면 괜히 먹지 않아도 되는 약을 먹게 되는거니까요.
바쁘시겠지만 빠른 답변 부탇드릴게요.
답변 주실때까진 약을 먹지 않구 있어야 하겠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여성미한의원
무척 안타깝고 힘든 상황이시네요.
적어주신 내용으로보아 아직 미혼이거나 임신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보이니 더욱 환자문의 걱정이 크리라 생각됩니다.
자궁선근종의 경우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생리시마다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그로인해서 자궁수축이 어려워 생리시 양이 많고 생리기간이 길어지는 등 생리상의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게 됩니다.
대부분 생리를 매달 하게됨으로 증상이 점점 악화되고 심해지므로 산부인과적으로는 인위적으로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차단하거나 줄여 폐경상태를 만듦으로 환자의 고통을 일시적으로 덜어주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하심 대로 이러한 방법은 근본적인 치료대책이 될 수 없으며 더구나 자궁적출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좀 더 구체적인 치료방법과 자궁을 건강하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선근종은 자궁내에서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생리찌꺼기와 노폐물들이 자궁내에 남고 근육층으로 스며들어 자궁의 정상적인 수축을 방해하고 이러한 원인으로 자궁으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대부분이 아랫배가 차거나 스트레스가 많고 예민한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으며 과거에 유산경험, 혹은 진통제나 피임약의 남용 등으로 자궁으로의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우선 자궁과 골반내로의 혈액순환을 도와 어혈을 배출시키고 이를 통해서 생리시의 통증을 줄여나가며 자궁이 정상적인 생리와 임신기능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됩니다.
증상의 정도와 병의 경중에 따라 치료기간과 임신여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검진과 상담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힘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참고로 적어주신 내용은 자궁질환으로 고민하는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담자의 개인메일을 삭제한 뒤 개제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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