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이 생겨 자궁경수술을 했더니 이젠 또 자궁근종이 커져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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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자영 작성일15-01-08 23:31 조회1,5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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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한살의 미혼여성입니다..
저번에 휴대폰으로 상담글 쓰려다가 뭔가 실수를 했는지 달랑 질환명만 작성되고 내용은 없었네요.
모바일이라 그런지 수정, 삭제링크를 찾을수도 없구요.. 오늘은 PC로 회원가입후 정식으로 상담드리는거에요.
다름이 아니라 작년 2월달쯤 자궁내막에 용종이 있다고하여 자궁경을 통한 수술(시술)을 했어요.
그 분야에서 유명하다는 삼성XX여성병원 조원장님께 직접 시술을 받았구요..
용종의 크기가 1센티밖에 되질않아 수면마취 후 자궁경으로 15분만에 끝난 수술아닌 시술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센티 크기의 용종이 두개가 발견되어 두개를 치료한 셈이구요
갑자기 생리양이 많아지고 열흘이상 생리가 지속되기에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에서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는 생각하는데.. 요즘들어서는 살짝 우울하기도 하고 회의감도 드네요
당시 원장님께서 시술한 부위에는 착상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주 일부분이겠지만 그래도 미혼인 제 자궁이 흠이 생겼다는것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들고 충격이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늘 일정하던 생리주기가 15일정도 늦어지고 부정출혈(갈색혈)때문에 동네병원을 가보니 자궁근종이 3.5센티 이하라고 하네요..
자궁내막의 용종은 치료했고, 기존의 자궁근종은 1.5센티라고만 알고있었는데 1년도 채 않된상태에서 자궁근종이 두배이상 커졌다니요..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엄마가 자궁근종이 있긴 하시지만 50대 이상에 발견하셨고 수술할 정도는 아니십니다.
언니도 자궁관련된 질환없이 조카까지 잘 낳아 기르는데 서른살밖에 않된 미혼여성인 제가 왜 수술을 받아야하며 왜 또 자궁근종이 생겼고 커졌는지 모든게 다 원망스럽더라구요.
이 글이 공개글이라 제 글을 읽는 분들은 자궁근종가지고 뭘 그리 대수냐 할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사실 자질구례한 자궁관련질환이 좀 있더라구요..
20대 후반에 저등급평변상피내병변이란 진단을 받고(원추절제술할 정도는 X) 무서워서 늦게나마 자궁경부암 가다실 3차례 접종했구요.
1년에 4번 이상은 방광염에 시달렸구요..
제작년엔 방광염 치료로 항생제 주사를 맞자마자 엉덩이쪽 허벅지에 마비가와서 그쪽 살 부위를 꼬집어도 통증을느끼지 못할정도로 부작용을 겪었었거든요..
간호사가 접종을 잘못한건지 독한 항생제를 가볍게 생각한 제탓이고 제 팔자인지-_-..
따질 의욕조차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방치했었는데 올해들어 좀 나아지긴 했네요.
첫 성경험도 20대 후반즈음 현재 결혼할 남자가 전부였는데.. 저등급평변상피내병변은 또 뭔지.. 깔끔하게 관리한다고는 하는데 왜 방광염은 자꾸 걸리는지... 면역력은 왜 자꾸 나만 떨어지는지.. 스트레스가 폭팔직전입니다.

동네병원에서는 원장의 첫 마디가 근종이 5센티이상일때 수술하자는 말로써 진료가 끝이 나버리네요.
수술만하면 괜찮다는 식, 단지 재발율이 높은것 뿐이라는식이면 환자인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재발할때마다 수술하면 자궁이 아주 녹아 없어지는건 아닌지 늘 염려스럽습니다.
아.. 이젠 정말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해요
자기 몸관리 하나 못하면서 일을하면 뭘하나, 돈을벌면 뭘하나.. 요즘같아선 매일이 우울해요
난소나 나팔관은 정상이라는 말에 왠지 흐뭇해지는 이 소박함은 무엇인지, 자궁안에 세균이 득실득실한 악몽은 무얼의미하는지..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고 예민함이 이젠 무기력으로 바뀌는 시점이에요.
신경이 본디 예민하다는 소릴 듣고자라서인지 걱정거리를 늘 염두하고 만들며 살아왔던것도 같구요.

부끄럽지만 생활습관은..
모임이 아니더라도 퇴근하면 집에서 늘 혼자 소주한병에 맥주 2~3캔씩은 마시고 잠을 청하였고, 횟수가 적지만 아직 흡연도 하는 상태입니다.
매일 맛집검색을 하며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핑계로 이틀에 한번씩은 저녁엔 술을 비롯해 육류,자극적인 음식으로 외식을 했고 아이스크림, 맥주등 차가운 음식도 입에 달고살았네요.
기존에 있던 역류성식도염도 최근 경미한 위궤양기가 있다는 진단도 받았구요..
평균이하의 체중이었는데 불과 1년 사이에 14키로나 쪄서인지 아님 자궁근종이 커져서 골반이 아픈건지...
요즘 부쩍 더 아파져서 병원에 갔더니 경미한 방광염이나 질염때문에 그럴수 있다고만 하시고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다고 하던데 저는 늘 아랫배가 차고 종종 한쪽 부위만 콕콕 쑤시면서 뭉치는 느낌, 1~2초간 한부위만 계속 수축하는 등의 증상이 느껴지네요..

맛집검색만 하고 자극적인 음식만 먹고 살찌웠던 제 자신이 한심하고 원망스럽지만 요즘 조금은 생활습관을 고쳤습니다..
대략 2주 전부터 술은 자제하고있고 식사,수면등은 전보다 몇배는 더 신경쓰고 있어요
나름 좋다는 꾸지뽕나무도 달여먹고 비싸도 몸에좋은 가시오가피 즙도 매일 챙겨먹고 가시오가피 나무와 열매는 식수대용을 하는 상태구요.
팥찜질팩도 좋다고 천연수제팥찜질팩도 구입하여 근래 처음써봤는데 차가웠던 아랫배가 따뜻해지긴 하지만 아랫배가 콕콕 쑤시는 등의 원인모를 증상은 계속있네요.. 그래도 좋다니까 어느정도 뭉친혈이 풀릴까도 싶구요;

아..원장님. 주저리 주저리 참 상담글이 길었네요.

제가 막상 원장님뵙고 진료할때 제 증상들이 생각이 않나서 원장님께 제 상태를 설명못할까하여 염려스러운 마음에 말이 길어졌어요.. 죄송해요
혹시라도 나중에 얼굴뵙고 진료보실때 참고하시면 원장님이나 저나 치료에 도움이될까 싶어서요
저도 참.. 언젠가부터 건강염려증환자가 되버린 기분이네요.

우선 자궁건강을 되찾기위해 술/담배 자제하도록 노력할거구요
네이버 검색해보니 헬스조선, 서울경제 뉴스면 보니까 원장님이 제공하신 식이조절법등도 있더라구요
그점 명심하여 생활습관 관리 잘하겠습니다.
2월쯤 첫방문때 꼭 얼굴뵈며 상담받을께요.. 저 기억해주시고 잘 진료해주세요
탕약, 자궁경단(?) 그런 치료도 필히 생각하고 있구요
자궁근종이 줄어들거나 자연치유되거나 진행속도 멈춰지면 수술할일 없을텐데..
이제 더이상 커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이에요ㅠㅠ

그럼 이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라면서.. 조만간 뵙겠습니다.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답변]자궁내막증이 생겨 자궁경수술을 했더니 이젠 또 자궁근종이 커져있다네요..

네.

자세히 그 간의 경과와 현재의 상황을 적어주셨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병은 생활환경, 잘못된 습관, 스트레스 등에서 발생하고 진행됩니다. 이러한 상황과 환경이 우리 인체에서 약한 장를 공격해 병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것입니다.

상담주신 분의 경우 오장육부중 자궁을 비롯한 생식기가 약해 이곳으로 발병하게 된 것입니다.

차고 냉한 환경,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음주, 흡연 등이 모두 자궁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해서 몸에 좋은 무엇을 챙겨 드시기 보다는 좋지 않은 습관들을 개선하고 보리는 노력이 치료못지 않게 중요할 것입니다.

이제 시작하셨으니 꾸준히 노력하시고 2월에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뵙고 치료시작해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운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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