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아님 골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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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쳬민 작성일20-09-10 08:20 조회1,171회본문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네
증상과 그간의 경과를 자세히 적어주셨네요.
여성의 질분비물은 호르몬변화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생리후와 생리전에는 보송보송한 상태로 약간 미색을 띄며 배란시기(생리시작일로부터 12-18일사이)에는 계란흰자형태의 맑은 콧물같은 냉이 분비됩니다. 이러한 분비물은 정상적인 상태이므로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질불비물색이 진하거나 냄새를 동반하고 가려움증 등이 있다면 이는 염증상태로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병원검진시 이러한 이유로 세균성질염 진단을 받고 염증치료를 받으신 것입니다.
문제는 상담주신 분의 경우도 느끼고 계시지만 치료후에도 생리를 하고 나면 동일한 증상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아렇게 되면 이는 균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자궁을 비롯한 생식기면역력이 약해진 것으로 설명됩니다.
우리인체에는 외부로부터의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체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피로와 스트레스, 차고냉한 몸상태,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이러한 면역력이 약해지게되면 외부로부터의 감염상황에 저항하지 못하고 염증이 발생하며 이후 반복하게되는 것입니다.
여성의 질은 약산성을 띄며 정상적으로 상주하는 균이 있어 외부로부터 균이 침입할 경우 이를 치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질내의 자정작용이 깨질 경우 다양한 세균에 의한 감염이 이루어지며 치료후에도 재발하게되는 것입니다.
또한 여성의 자궁은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통해서 인체의 어혈과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건강하고 규칙적으로 생리를 조절하고 배출하지 못할 경우 자궁내에 정체된 어혈과 노폐물이 냉대하가 되어 밖으로 배출되면서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이 경우 골반내 혈액순환저하로 하복부통증이나 하복부불편감 등이 나타나게 됨)
그러므로 질염의 재발과 분비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계시다면 자궁과 난소를 비롯한 생식기면역력회복을 위한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는 가능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시고 차고 냉한 환경과 음식을 주의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셔야 할 것입니다.
여성의 자궁난소에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의 시초는 질염에서 발생하고 냉대하를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자궁건강의 이상신호를 방치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와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보호자분과 함께 내원하셔서 한의학적인 검진과 진료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답변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