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난소 | 자궁내막증 수술 후 회복에 대하여 상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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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현숙 작성일25-02-19 11:32 조회148회본문
원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51세 되었고 독신 여성입니다.
5년전에 자궁내막증이 있음을 발견하고, 심부자궁내막증이란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인연이 된 의사 분이 그쪽 분야에 유명하신 분이라 대기시간이 길고 하여 수술전까지 호르몬 약과 주사 처방을 받았습니다.
호르몬 약을 계속 먹는 동안 몸이 많이 무기력하고 쇠약해졌습니다.
작년 4월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양쪽 난소의 내막종 제거, 자궁을 감싸고 있는 내막증 병변 제거, 근종 제거, 직장에 침범한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직장을 6.8센티미터 절제하였습니다.
나름 대수술이었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퇴원후 휴식기간을 따로 갖지 못하고 일터로 바로 복귀하였습니다.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이 계셨지만 아무래도 수술 직후에 일을 하다 보니 힘들긴 하였습니다. 수술한 병원에 차후 정기 검진을 두 차례 다녀왔는데 재발이 없고 깨끗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불편함들이 있습니다.
쉽게 피로하고,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머리가 많이 경직이 되고, 심장이 조여오고 두근댑니다. 체력도 약한 편이고요.
아프면서 빠진 체중이 회복되질 않아서 체중이 저체중입니다.
수술 후 유착 방지와 체력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5회 이상은 걷기 운동을 하여 왔습니다. 그래서 이만큼이라도 회복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수술로써 문제되는 병변들을 거의 제거하였는데, 제가 해결하고 싶은 부분은 몸이 좀 더 충실해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심장이나 머리가 신경쓸 때마다 왜 아픈지 원인도 알고 싶고, 원기도 회복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원장님 진료 받고 도움 받을수 있는지요?
** 그리고 작년에 수술할 때 원기 회복을 위해 지인으로부터 경옥고를 선물 받았는데, 한약을 맞지 않는 걸 복용하면 자궁내막증이 재발한다는 정보를 들어서 조심스러워서 먹지 않고 있습니다. 체력 보충을 위해 경옥고를 먹어도 되는지 여쭙니다. 그 안의 약재 성분들이 자궁내막증이나 근종 재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요?
긴 질문을 드렸네요.
감사합니다.
답변
여성미한의원님의 댓글
여성미한의원 작성일
네
그간 힘든 시간들을 겪어오셨고 수술후인 현재까지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혹시 수술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호르몬치료를 진행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수술전 질환의 악화와 진행방지를 위해 처방받으셨던 호르몬치료과정은 생리혈의 역류과정을 막기 위해
생리자체를 나오지 않도록 자궁난소기능을 억제하며 폐경과 유사한 상태를 만들거나,
호르몬을 조절하며 배란을 통한 생리가 아닌 규칙적인 출혈을 유발했던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이 기간 동안 자궁난소 뿐아니라 주변생식기능과 오장육부도 기능이 저하되거나 균형이 깨지며
갱년기와 유사한 노화를 겪게 되며 피로감이나 무기력,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수술정황을 고려할때 자궁내막증진행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사료 되며 이 경우 수술후 회복에 많은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즉 자궁내막증은 질을 통해 배출되어야하는 생리혈의 일부가 역류하며 난소, 골반, 복강 등에 정체되면서
혹을 형성하거나 주변장기와의 유착을 일으키며 생리통을 비롯한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해서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고도 중요한 것은 생리자체를 억제하며 재발을 예방하는 과정이 아닌
자궁난소와 생리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오장육부가 건강을 회복하며
오히려 원활한 생리혈의 조절과 배출로 재발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의 질을 회복해 가는 것입니다.
수술 후 충부한 조리와 회복기간을 갖지 못하셨던 상황과 건강하게 생리를 조절하고 배출해 갈 수 있도록
자궁난소를 비롯해 몸과 마음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 현재의 불편함과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 것이라 사료됩니다.
머리가 경직되고 심장이 조여오고 두근거리는 등 증상은
심장기능 약화(장기간의 스트레스와 피로, 인위적인 호르몬조절과정으로 유발된 자율신경부조화와 호르몬불균형)와
차고 냉한 자궁내 상황이 상대적으로 열(화)을 상승시키며 유발된 것으로 봅니다. 즉 자궁난소 기능저하와 오장육부 부조화로 인한 증상입니다.
우리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고 상호 조화로운 기혈의 흐름과 조율로 건강이 회복되고 유지되는 것입니다.
해서 조급한 마음보다 시간을 갖고 현재 스스로의 몸과 마음 상황을 잘 인지하고
이를 회복해 가기 위한 치료와 노력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사료되며 한방치료가 이러한 과정을 돕게 될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내원하셔서 한의학적인 검진과 진료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답변 및 치료 받아보실 수 있기를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경옥고는 자궁내막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 첨가물 없이 본방대로 잘 조제되었다면 정량대로 복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답변이 궁금하고 걱정되시는 부분에 대한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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