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고통에서 벗어나세요!
'한 달에 한번 여자는 마법에 걸린다' 어느 생리대 광고에서 나온 말이다. 여자의 은밀한 생리적 현상을 미화한 멋진 카피이다. 실상 여자의 마법은 광고 문구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
여자의 그것은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고 냄새와 통증에 시달린다. 특히 생리통은 겪어보지 못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어떻게 보면 남자들이 여자의 그날만큼은 공주 대접을 해주는 것이 당연할 일일수도 있겠다.
마법을 걸어서라도 생리통을 바람에 날려 보내고 싶은 것이 여자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생리통을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생리(월경)란, 임신을 대비해 두꺼워졌던 자궁내막이 떨어지면서 출혈과 함께 질을 통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때 자궁이 생리 혈을 내보내기 위해서 근육수축운동을 하는데, 이때 기혈의 흐름이 막혀 수축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복부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의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면 어느 정도 생리통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궁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서는 배를 따뜻하게 하고 차가운 바닥에 앉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찬 음식을 많이 먹는 것 또한 좋지 않다"고 말한다.
√ 참을 수 없는 통증, 전문적인 치료 필요해.
생리통은 배와 허리의 통증뿐 아니라, 심하면 두통이나 구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더구나 생리통이 심한 여자들은 일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이럴 경우에는 진통제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서 약을 복용할 수도 있고, 하복부에 침을 맞음으로 해서 자궁의 순환을 돕게 된다. 이는 자궁을 비롯하여 몸 전체적인 기능의 회복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한방좌훈이나 찜질요법, 한방좌약요법 등으로 자궁골반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생리는 자궁의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때문에 자신의 월경주기나 생리양이나 생리혈의 이상함을 느낀다거나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진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의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생리통을 방치할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에게 자궁은 제2의 심장이다. 여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출산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아껴야 한다.
당연하게 여겨지던 생리통! 그러나 당연한 것이 아니다. 이젠 근본적인 원인해결로 자궁건강도 지키고 생리통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