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기사 | 여름철 여성의 패션, 자궁건강을 책임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성美 작성일10-11-16 00:00 조회1,689회본문
여름철 여성의 패션, 자궁건강을 책임진다?
여름철 여성들의 건강은 그 해에 유행하는 패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야외활동은 물론 노출 패션이 빈번해지는 여름이면 자궁에 문제가 생기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에서 이 둘의 관계를 짐작케 한다.
여름이면, 더운 날씨에 옷차림은 점점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특히나 핫팬츠와 배꼽티가 함께 유행하던 시절, ‘아기집이 춥다’며 혀를 차시던 어르신들의 걱정이 그저 고리타분한 잔소리가 아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배가 그대로 드러나는 짧은 상의와 골반 밑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져있는 핫팬츠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감싸주지 못하기 때문에 자궁관련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 여름 여성 패션을 대표하는 미니원피스와 하이웨스트 스타일은 여성 건강에도 긍정적인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길게 늘어져 엉덩이를 충분히 가리는 길이의 미니원피스와, 골반까지이던 허리 라인이 한 뼘 훌쩍 올라와 허리 전체를 감싸는 하이웨스트 스타일은 어르신들이 걱정하던 ‘아기집’을 충분히 감싸주기 때문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배를 충분히 감싸줄 수 있는 올 여름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은, 아랫배가 찬바람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막아주기 때문에 여성 건강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한다.
△패션은 100점, 냉방은 빵점?
옷차림에서 배를 충분히 감싸는 것으로 100점을 받았다면, 평소 실내 냉방 관리에서는 성적이 저조한 경우가 많다. 시원하다 못해 추운 사무실과 집안의 냉방 때문에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우면서 감기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냉방병은, 차가워진 주변 기온 때문에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열을 발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과도하게 할애함에 따라, 쉽게 지치고 피곤한 증상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차가워진 피부 온도는 혈액순환의 저해를 초래하게 된다.
바르지 못한 혈액순환은 여성의 자궁에서도 예외 없이 영향을 미친다. 차가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자궁의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주어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어혈을 만들어 극심한 생리통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탁하고 덩어리진 생리혈이 분비되거나, 냉 분비가 많아진다면, 옷차림에 신경써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내 온도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조선화 원장은 “여성의 경우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는 자궁의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나 피부가 차가워질 정도의 냉방은 삼가고, 사무실과 같은 곳에서는 얇은 카디건과 무릎담요를 활용해 아랫배를 비롯한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한다.
건강한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매달 생리를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극심한 생리통이나, 생리 분순을 비롯한 통증으로 자궁 건강에 적신호가 예상된다면, 우선 ‘차가운 것’을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장소, 차가운 음식, 차가운 바닥에 앉는 것 등을 주의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증세가 심하거나 완화되지 않는 경우, 조속히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겠다.
여성미한의원 / 조선화 원장